스포 없는 영화, 공연 리뷰

대학로 뮤지컬 추천 - 꿈과 감동이 있는 <썸데이> 두 번 본 관람 후기

비개인저녁 2025. 3. 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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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해서는 같은 공연을 두 번 보지 않는데 대학로 뮤지컬 <썸데이>는 우연히 두 번 보게 됐어요.

이미 본 공연이건만 친구랑 대학로 약속이 있던 날 친구가 지인 추천을 받아서 깜짝 예매를 해 왔더라구요.

같은 대본임에도 캐스팅이 다르니 또 다른 느낌이고 비교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시놉시스만 보고는 갸우뚱했던 작품인데, 막상 공연을 보고 나면 진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어서 주변에 추천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그새 2024 춘천연극제 코미디 경연 부문에서 최우수작품상도 수상했더라구요. 

 

 

<썸데이>는 혜화역 2번 출구에서 마로니에 공원 방향으로 내려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뒷편에 위치한 무하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입니다. 

 

 

 

 

<썸데이> 티켓 박스는 무하아트센터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요. 

공연장은 공연 10분 전에 오픈해서 그 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썸데이>는 1994년 타임슬립 뮤지컬이라는 설명처럼 음악을 하고 싶은 주인공 연수가 엄마, 아빠의 스무살 시절로 타임워프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1994년이라는 시대적 배경 때문에 솔직히 20대보다는 3~40대가 보면 더 와닿는 웃음 코드가 많습니다. 

 

  • 공연 기간: 2023.09.01~오픈 런
  • 공연 시간: 월~금 19:30/ 토, 일, 공휴일 14:00, 16:20
  • 관람 연령: 만 7세 이상
  • 러닝타임: 100분
  • 공연 장소: 무하아트센터 
  • 티켓 예매: 인터파크 단독 예매(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4007874)

 

 

 

 

공연장은 대학로 공연치고는 꽤 크고 좌석도 무난했어요. 

평일 저녁 공연을 두 번 봤는데, 볼 때마다 만석이었습니다. 

 

 

 

 

두 번 공연을 봤지만, 우연희 역의 이치우 배우를 제외하고는 배역이 모두 바뀌어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썸데이>는 쿼드 캐스팅 시스템으로 각각의 배역을 4명이 돌아가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 배우들의 매력과 노래 실력이 달라서 두 번 봐도 두 번 다 재밌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두 번째 공연 때 배우들이 훨씬 노래를 잘 불러서 뮤지컬을 보는 맛이 났습니다. 

코믹 담당인 썸데이 역은 배윤정 배우가 찰떡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역할을 남자배우인 김정혁 배우가 맡으니 진짜 색달랐어요. 

썸데이 역은 계속 남녀 교차 출연이라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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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데이>는 노래에 대한 꿈과 가족 간의 사랑 이야기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꿈을 위한 치열한 도전과 실패, 풋풋한 사랑 모먼트, 가족의 아픔과 상처까지 다양한 감정 곡선을 다루며 100여 분 간 관객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선사합니다. 

쉽게 예측할 수 있는 뻔한 스토리지만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적재적소에 노래와 춤이 어우러져 진한 감동과 여운을 느낄 수 있어요. 

가슴 따뜻한 공연을 좋아하거나 마지막승부, 서태지와아이들 등 90년대 감성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의상은 같지만 배역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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