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햄버거 대회 우승한 수제버거 맛집 마포 경의선숲길에 상륙 - 보어드앤헝그리 마포
성수동의 핫한 수제버거 맛집 '보어드앤헝그리 성수'에 이어 대흥역 경의선숲길에 국내 2호점 '보어드앤헝그리 마포'가 오픈했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더 많이 알려지기 전에 다녀왔는데요.
명성대로 미국 오리지널 감성을 듬뿍 느낄 수 있었으며, 미국 굿모닝 아메리타에서 주관하는 햄버거 대회(Best Burger in America 2022)에서 우승한 햄버거 맛에도 홀딱 반하고 왔습니다.
수제버거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가 볼 만한 곳입니다.
'보어드앤헝그리'는 2022년 미국에서 시작된 NFT 테마 버거 브랜드라고 합니다.
버거에 무슨 NFT(대체불가능토큰)냐고 하겠지만,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있는 고유한 디지털 수집품 BAYC(Bored Ape Yacht Club)의 캐릭터 IP를 결합했습니다.
캐릭터 상품샵처럼 식당 내외부가 Bored Ape 캐릭터로 가득 꾸며져 있어요.
'보어드앤헝그리'는 캘리포니아 롱비치 1호점을 시작으로 서울, 필리핀,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있으며, 서울에는 2004년 2월 성수 1호점에 이어 2025년 1월 마포에 2호점을 열었습니다.
테이블 수는 생각보다 많지 않고 따닥따닥 붙어 있습니다.
여유로운 식사는 힘들고 햄버거를 빠르게 먹고 나가는 구조로 셋팅되어 있어요.
주문은 각 테이블마다 붙여진 NFC 태그를 이용한 방식입니다.
스마트폰을 잠금 해제 후 태그에 대면 주문 페이지가 열립니다.
사이드와 음료를 포함한 콤보 메뉴 선택이 가장 먼저 나오고, 그 다음 단품 버거, 사이드, 음료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탄산음료 외에도 쉐이크, 맥주 등을 주문할 수 있어요.
가장 인기 버거는 2022년 햄버거 대회에 우승한 레시피를 그대로 사용한 O.G 챔피언 버거와 '보어드앤헝그리'의 시그니처 메뉴인 빅 쉬림프 버거입니다.
저는 인기 메뉴 두 가지가 모두 궁금해서 주문해 봤어요.
하나는 콤보로, 하나는 단품으로 주문했고 음료가 먼저 얼음 담긴 '보어드앤헝그리' 스텐컵과 함께 나옵니다.
Bored Ape 캐릭터가 머릿속에 박힐 만큼 햄버거도 원숭이 품에 나옵니다.
미국 오리지널 치즈 햄버거 스타일을 선호한다면 무조건 O.G 챔피언 버거입니다.
버터 향 가득한 부드러운 포테이토 번에 스매쉬패티, 딜피클, 아메리칸치즈, 그릴드어니언, O.G 특제소스가 더해졌습니다.
완전 미국 햄버거 레시피 그대로라 미국식 짠 맛이 싫으면 주문할 때 조금 덜 짜게 주문도 가능합니다.
저는 덜 짜게로 주문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스매쉬패티가 진짜 매력적입니다.
소고기 100%를 그릴에 납작하게 짓눌러 익혀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살아 있습니다.
패티 자체도 번보다 훨씬 커서 풍성한 소고기 맛을 느낄 수 있어요.
다만 먹을 때 기름이 포장지 밖으로 흐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빅 쉬림프 버거는 '보어드앤헝그리'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해서 먹어봤는데 새우버거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새우패티가 새우살이 가득하고, 크기가 압도적이에요.
도톰한 새우패티 때문에 O.G 챔피언 버거보다 두 배는 커 보입니다.
한 입 베어 먹으면 톡톡 터지는 새우살에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새우가 몇 마리나 들어갔을까 하는 생각부터 들더라구요.
같은 포테이토 번에 새우패티, 적양파, 프릴아이스, 스리라차소스와 명란마요소스가 더해져서 소스랑 궁합도 좋아요.
감자튀김은 바삭하고 깔끔한 맛입니다.
의외로 짜지 않고, 양도 많아요.
케찹은 셀프 코너에서 스스로 가져다 먹어야 합니다.
'보어드앤헝그리 마포'는 매일 11:00~20:50까지 영업합니다.
15:40~17:00는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주차 불가합니다.
추천
미국 오리지널 햄버거를 좋아한다
육즙 가득한 두툼한 패티가 찐이다
비추천
주차가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