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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없는 영화, 공연 리뷰

라면은 거들 뿐 두 커플의 오랜 사랑 이야기, 대학로 스테디셀러 연극 ‘라면’ 관람 후기

비개인저녁 2026. 4. 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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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역 1번과 2번 출구 사이, 대학로에서 가장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라 늘 지나다니며 봤었는데 이제서야 연극 '라면'을 관람했어요. 

연극 '라면'은 라면이라는 소재가 등장해 관람객을 유혹할 뿐 두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 코미디극입니다. 

제목만 보고도 공연 관람 중 라면의 유혹을 견디지 못할 것 같아 저는 미리 너구리 한 마리 잡아 먹고 관람했어요.
라면 냄새에 쉽게 흔들리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미리 라면을 취식하고 관람할 것을 추천합니다. 

연극 '라면'은 해피씨어터에서 장기 공연 중입니다. 

건물 곳곳에 간판이 걸려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이 건물에는 대학로 창작 연극의 스테디셀러라 할 수 있는 '라면'과 '2호선세입자'가 나란히 공연 중입니다. 

 

 

 

 

티켓 박스는 공연장 입구에서 왼쪽으로 가면 있습니다. 

예매 티켓은 공연 시간 40분 전부터 수령 가능하며, 공연장 입장은 공연 시간 15분 전부터 입장 가능합니다. 

 

 

 

 

연극 '라면' 공연장은 지하 2층에 있으며, 바로 전용 계단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공연장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공연을 상징하는 라면과 1990년대, 2000년대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인기 연예인 사진들로 꾸며져 있어요.

농심에서 후원하는 연극이라 공연 중 농심 라면 선물 이벤트도 있습니다. 

 

 

 

 

특히 지하 1층은 아예 30년 전을 떠올리게 하는 그때 그 시절 추억 전시관을 연상케 합니다. 

레트로 연극답게 90년대, 2000년대 유행 아이템들을 모아 둬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연극 <라면>

 

 

 

 

연극 '라면'은 두 커플의 연애사를 코믹하게 다뤘습니다.

1990~2000년 그 시절 우리네 이야기라는 홍보 문구처럼 만수와 은실, 경필과 희선 커플의 현재와 과거의 사랑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오랜 세월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연극인 만큼 수많은 배우들이 이 작품을 거쳐가서 눈길을 끌었어요.  

 

 

 

 

제가 본 회차에는 한만수 역에 김기정 배우, 고은실 역에 고연경 배우, 이경필 역에 유영섭 배우, 김희선 역에 김아름 배우, 멀티 역에 서태이 배우가 출연했습니다.

만수와 은실 커플은 첫사랑의 풋풋함과 장수 커플의 희노애락을 보여주며, 경필과 희선 커플은 현실 부부로써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김아름 배우는 연극 '불편한 편의점'과 '내사랑 은경씨'에서 봤어서 내적 친밀감이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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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씨어터 공연장은 적당한 규모의 공연장이었어요.

다만 일찍 티켓 수령을 했음에도 순서대로 좌석 배정이 돼서 2열 제일 끝좌석에서 보게 돼서 아쉬웠습니다. 

 

 

 

 

좌석 착좌감은 괜찮았고 시야 방해도 없었습니다. 

 

 

 

 

연극 '라면'은 고등학교 첫사랑, 장기 연애 커플의 고뇌, 현실 부부의 찐 바이브까지 연애의 모든 것이 총망라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조금씩은 공감대를 갖고 사랑의 추억을 맛볼 수 있어요. 

1990~2000년대 유행 가요와 여러 아이템들이 등장해 확실히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두 커플의 연애가 속도감 있게 전개되기 때문에 지루할 틈도 없습니다. 

 

 

 

 

적당히 웃기고, 적당히 설레며, 클리셰가 가득한 뻔한 내용인데도 오랫동안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것은 우리네 연애 또한 유치하고 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경필과 희선, 만수와 은실 두 커플의 호흡이 좋았으며, 90년대 감성을 잘 살려서 배우들의 나이대가 의심스러울 지경이었습니다.  

 

 

 

 

커튼콜이 끝나고 이어지는 공연의 추가 에피소드는 라면이 주인공입니다. 

라면의 유혹이 거세니 주의가 필요해요.

라면집을 창업하려는 만수와 이를 불안하게 바라보는 은실의 갈등은 왜 이 작품이 '라면'인지 느끼게 해 줍니다.

연인이나 부부 등 오래된 커플이 가볍게 관람하기 좋은 공연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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