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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없는 영화, 공연 리뷰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 정치 스릴러 연극 '빅 마더' 관람 후기

비개인저녁 2026. 4. 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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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권력, 언론과 진실, 빅데이터와 알고리즘.
연극 ‘빅 마더’는 이 상관관계 속에서 진실을 파헤치는 기자들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연극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인물과 스크린을 활용한 복합적인 사건 전개, 사건의 본질처럼 점점 깊어지는 무대 연출을 통해 한 편의 스릴러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연극 ‘빅 마더’는 프랑스 연극계의 화제작 '빅 마더'를 각색한 것으로 서울시극단이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작품입니다. 
프랑스 극작가 작품인데 작품 배경 및 설정은 미국 대선과 뉴욕탐사 기자들이라 아이러니합니다. 
연극 '빅 마더'는 4월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공연 중입니다.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는 609석 규모의 2층짜리 중극장으로 오페라,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티켓박스는 공연장 1층에 있습니다. 
M시어터의 경우 당일 공연 1시간 30분 전부터 티켓 수령이 가능하며, 무인발권기를 이용할 경우에는 공연 2시간 전부터 티켓 출력이 가능합니다. 
 
 

 
 
주차가 필요할 경우, 옆 건물 세종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공연이나 전시관람객에게는 주차요금 할인이 제공됩니다.
세종로 공영주자창 내 주차정산기에 당일 티켓의 QR코드를 인식하면 4시간에 주차요금 8,000원입니다. 
 
 




M시어터는 1층과 2층 좌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극 '빅 마더' 공연의 경우 1층은 R석이며, 2층 공연장이 S석과 A석으로 구분돼 있어요. 
공연장 좌석은 열 별로 단차가 있고 좌우 배열이 조정되어 있어 시야 방해가 덜합니다만 연극 '빅 마더'는 무조건 중앙 좌석을 추천합니다.
무대 중앙에 스크린이 있고, 이 스크린은 다방면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아무리 앞좌석이라도 좌, 우 사이드 좌석에 앉으면 낭패입니다. 
 
 

M시어터 좌석 배치도

 
 

연극 '빅 마더'

 

 
 

 
 
연극 '빅 마더'는 뉴욕탐사 정치보도국 기자 4인이 주인공입니다.
제가 본 회차에는 편집국장 오웬 그린 역에 유성주 배우, 시니어 기자 케이트 블랙웰 역에 최나라 배우,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기자 알렉스 쿡 역에 이강욱 배우, 진실 보도에 목숨도 아끼지 않는 줄리아 로빈슨 역에 신윤지 배우가 열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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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R석 5열 10번 좌석에서 봤는데 제 앞좌석이 비어서 더욱 시야방해 없이 극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연극의 첫 시작 무대는 닫힌 공간에서 시작하지만, 극이 전개되면 전개될수록 사건의 진실이 열리듯 무대는 깊숙히 열립니다.
특히 투명한 유리로 구성된 무대 구성이 진실과 거짓, 정보의 투명성과 감시 등을 직간접적으로 표현해 더욱 압권입니다.
모두 훤히 보이는 공간에서 배우들은 쉴새 없이 떠들고, 이동하며 완벽한 연기를 펼쳤습니다. 
 
 

연극 '빅 마더'의 시작 무대(좌)와 끝 무대(우)

 
 
이 작품은 정치, 미디어, 빅데이터가 결탁한 거대 권력의 음모를 폭로하는 내용으로 묵직한 울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연 내내 사건의 빠른 전개와 전후 히스토리 설명을 쫓아가다 보면 과연 우리나라 정치 현실을 어떤가, 나는 올바른 진실만을 보고 있는 것인가, 언론은 늘 진실만을 보도하는가, 과연 우리나라에는 알렉스 쿡이나 줄리아 로빈슨 같은 언론인이 있는가.. 많은 생각을 갖게 합니다. 
연극 '빅 마더'는 이미 알고리즘을 통해 대중은 각자 믿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진실과 거짓은 중요하지 않은 채 대중이 믿고 싶어하는 내용만 언론은 보도하고, 이를 정치 권력이 이용하는 상황 등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풍자합니다. 




 
워낙 유성주 배우는 선 굵은 묵직한 연기력을 선보여서 이 작품에서도 무게감 있는 역할을 잘 소화해 냈습니다만,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이강욱 배우와 신윤지 배우였습니다. 
이강욱 배우는 최근에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밉상 캐릭터로 나와 이 역할과 어울릴까 싶었는데 진정한 언론인으로 성장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보여줬습니다. 
신윤지 배우는 연극 배우로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예로, 엄청난 대사량과 활동적인 연기를 보여줘 인상 깊었어요. 
정치 스릴러극의 깊이감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을 직관하고 싶다면 연극 '더 마더'를 추천합니다. 
 
 

 
 
제 평점은 별 4개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이나 무대 구성, 빠른 사건 전개 등은 좋았지만, 아무래도 외국 작품을 국내에 맞게 각색한 거라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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