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3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연극 '비기닝'이 올해도 무대에 올라 보고 왔어요.
지난해 인기 주역이었던 이종혁, 유선 배우와 함께 이천희, 이윤지 배우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캐스트가 더욱 화려해졌는데요.
연극 '비기닝'은 사랑의 출발, 시작을 담은 이야기로, 한 남자와 한 여자의 하룻밤을 밀도있게 그려냈습니다.
현재 연극 '비기닝'은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공연 중이에요.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는 9호선, 공항철도가 다니는 마곡나루역과 연결되어 있어서 대중교통으로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마곡나루역 3, 4번 출구 방향으로 나오면 지하통로와 상향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바로 공연장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LG아트센터 서울에는 두 개의 공연홀이 있습니다.
LG시그니처홀은 오케스트라, 오페라, 뮤지컬, 콘서트 등 대형 공연이 가능한 1,335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이며, U+스테이지는 소규모 공연을 하기 좋은 365석 규모의 가변형 극장입니다.
연극 '비기닝'은 U+스테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티켓박스는 공연장 입구 바로 앞에 있으며, 공연 시간 1시간 전부터 티켓 수령이 가능합니다.
무인발권기를 이용할 경우에는 공연 시간 2시간 전부터 티켓 출력을 할 수 있어요.

LG아트센터 서울에 차를 가지고 올 경우에는 할인 주차만 가능합니다.
공연관람객에 한해 평일에는 5시간에 5,000원, 주말과 공휴일에는 5시간에 7,500원에 유료 주차 지원됩니다.

연극 <비기닝>

- 공연 기간: 2026.05.15~2026.06.21
- 공연 일시: 화,목, 금 19:30, 토 14:00, 198:00, 수, 일, 공휴일 15:00
- 관람 연령: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 러닝 타임: 85분
- 공연 장소: LG아트센터서울 U+스테이지
- 티켓 예매: NOL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goods/L0000140), 네이버(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644798)
연극 '비기닝'은 대니와 로라의 이야기입니다.
영국의 유명 극작가 데이비드 엘드리지의 동명 작품이 원작이라 인물과 작품의 배경이 영국이지만,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각색이 됐습니다.
두 사람의 대화로만 공연 시간 85분이 채워지며, 그래서 배우들의 또렷한 목소리와 섬세한 연기가 중요합니다.
제가 본 회차에는 대니 역에 이천희 배우, 로라 역에 유선 배우가 출연했어요.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의 공연 시설과 좌석 착좌감은 훌륭한 편입니다.
공연장 맨 앞좌석인 A열은 미판매석이고 첫 줄인 B열은 무대보다 단차가 낮아 C~D열이 오히려 시야 방해 없이 배우들을 가까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G열에서 관람했는데 여기서도 충분히 배우들이 잘 보였습니다.


연극 '비기닝'의 무대는 로라의 집입니다.
지난해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할 때와 무대가 똑같아서 신기했어요.


로라와 대니는 서로 다른 점이 참 많습니다.
집착형 여자와 회피형 남자.
적극적인 여자와 소극적인 남자.
사회적 지위와 자산을 갖춘 여자와 이룬 것 없이 엄마 집에 얹혀 사는 남자.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여자와 이혼한 남자.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여자와 이미 아이가 있는 남자.
이렇게 서로 다른 남녀가 광란의 파티가 끝난 후 둘만 남았을 때 어떤 대화가 이뤄지고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관객들은 공연 시간 내내 로라와 대니의 솔직하고 섹시한 대화를 엿듣게 됩니다.

등장인물이 단 둘이라 역동적이지는 않지만, 오히려 두 사람의 밀도 높은 대화가 집중력을 높이다가 다소 파격적인 결말을 터뜨립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좋은 연기력을 보여줬던 유선, 이천희 배우는 연극에서도 내공이 깊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발성, 발음이 좋아서 가벼운 대화도 놓치지 않고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당당하고 적극적이지만 결국 결혼과 사랑 앞에 무너지는 로라 역은 유선 배우와 너무 잘 어울렸고, 어리숙하면서 답답해 보이는 대니 역에도 이천희 배우가 찰떡이었습니다.

남녀가 하룻밤 동안 서로를 알아가며 연애의 시작을 가늠해 보는 '비기닝'.
연애 상대가 나보다 소극적이라면, 연애에 있어 티키타카가 중요하다면 더욱 공감하며 볼 수 있습니다.

제 별점은 세 개 반입니다.
두 배우의 연기는 탁월했지만, 잔잔한 감성극이라 제 취향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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