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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없는 영화, 공연 리뷰

이희준, 박소진 주연의 위로를 건네는 연극 '꽃, 별이 지나' 관람 후기

비개인저녁 2026. 6. 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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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규, 이희준, 양경원, 박소진, 고보결 등 화려한 캐스트로 주목 받고 있는 연극 '꽃, 별이 지나'를 관람하고 왔어요.
연극 '꽃, 별이 지나'는 꽃과 별이라는 단어가 주는 아름답고도 슬픈 의미를 잘 살려낸 감성 연극입니다. 
이희준 배우의 연기를 직접 가까이서 만나고 싶어서 저는 이희준 배우 캐스트 회차를 사수했습니다. 
연기 잘하는 배우들만 모아둬서 아프고 슬픈 이야기인데도 100분 동안 숨죽이며 빠져들며 볼 수 있는 공연이었어요. 
 
연극 '꽃, 별이 지나'는 대학로에 위치한 NOL 서경스퀘어 스콘 1관에서 공연 중입니다.  
 
 

NOL 서경스퀘어서울 종로구 동숭길 148

 
 
NOL 서경스퀘어는 혜화역 1번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보입니다.
1관과 2관 2개의 공연장을 운영 중인데, 연극 '꽃, 별이 지나'는 1관에서 공연 중입니다. 
 
 

 
 
건물 왼쪽에 보이는 티켓박스는 2관 전용이며, 연극 '꽃, 별이 지나'의 티켓을 수령하려면 일단 지하 3층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지하 3층에 매표소와 공연장이 함께 마련되어 있어요. 
티켓 수령은 공연 시간 1시간 전부터 가능하며, 객석 입장은 공연 시작 20분 전부터 가능합니다. 
대기 공간 충분하고 화장실도 넓습니다. 
 
 

 
 
포스터의 배우들처럼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다발과 사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준비돼 있습니다. 
배우들이 들고 찍었던 꽃다발과 같아 보여요. 
 
 

 
 

연극 <꽃, 별이 지나>

 

 

 
 
제가 관람한 회차에는 미호 역 박소진 배우, 정후 역 이희준 배우, 할머니 역 배소미 배우, 희민 역 차용학 배우, 지원 역 정예인 배우가 출연했습니다. 
 
 

 
 
NOL 서경스퀘어 스콘 1관은 꽤 넓은 공연장입니다.
객석이 352석이나 돼서 무조건 앞좌석에 앉아야 배우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가장 앞 좌석인 0열은 무대보다 아래에 위치해 있고, 1열은 0열과 단차가 없어서 B구역 2열~4열이 가장 보기 편합니다. 
 
 

 
 
공연장 시설이나 좌석은 완전 쾌적하고 좋습니다.
공연 특성 상 에어컨을 세게 트니 에어컨 추위에 약한 분들은 겉옷 준비해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연극 '꽃, 별이 지나'의 무대는 꽃집을 운영하는 미호의 공간이 돋보이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처 받고 마음이 아픈 사람들의 이야기를 꽃이 가진 아름다움과 상징성으로 극복해 나가게 됩니다. 
출연진만 보면 한 편의 로맨스 드라마가 펼쳐질 것 같지만 연극 '꽃, 별이 지나'는 단순한 스토리극이 아니었어요.
꽃으로 태어나 별이 된 사람들과 아픈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치유를 건네는 감성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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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주연이라고 할 것도 없이 각 인물들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자기만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인물들 간의 대화, 관계보다는 주인공의 독백 대사와 서로를 이어주는 몸짓 언어가 극의 핵심이에요. 

이희준 배우야 워낙 연기력으로 유명하지만, 여기서는 연기에 힘을 주기보다는 치매 할머니를 모시는 정후의 고충을 담담하게 표현합니다. 
엄마의 죽음으로 가족으로부터 독립한 미호, 어린시절 아픈 상처로부터 헤어나오지 못해 결국 별이 된 지원, 지원을 사랑한 희민, 치매에 걸려 손자에게 짐이 된 할머니까지 각 인물들이 가진 상처와 아픔을 풀어내고 이를 치유하고 극복해 내는 과정이 인물 중심으로 포커싱됩니다.  
연극 '꽃, 별이 지나'에는 걸그룹 출신 배우가 두 명이나 나오는데 박소진 배우나 정예인 배우 모두 가수 출신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였어요.
특히 박소진 배우보다 작품 활동을 덜 한 정예인 배우의 새로운 발견이었습니다. 

 
 

완벽했던 배우들, 차용학, 배소미, 박소진, 이희준, 정예인

 
 
각 인물의 관계, 내면, 상처를 짚어보며 배우들에게 몰입하다 보면 어느새 눈에 눈물이 고이게 됩니다. 
각자 가진 상처와 아픔에 슬프기보다는 이를 이겨내는 미호의 외침이 저는 가장 와 닿았어요. 
또한, 극이 스토리 중심이 아니라 몸짓 언어를 수반하기 때문에 조금 낯설기도 하고 난해하기도 합니다. 
아크로바틱한 몸짓 언어가 할머니를 통해 극대화되는데 연출가가 가장 힘을 준 부분일 것 같지만, 저에게는 창의적이고 신선함보다는 배우들의 대사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다가왔어요.

 

소리 출연만 했던 미호의 강아지가 커튼콜에 등장해 깨알 같은 재미를 줍니다

 
 
연극 '꽃, 별이 지나'는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에도 섬세한 연출이 돋보입니다.
무대 음악은 라이브로 피아노 연주가 흘러 인물들의 감정을 증폭시키고, 더욱 감성적인 작품으로 치닫게 합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무대 공연만의 감미로움을 느낄 수 있어요. 
 
 

 
 
제 별점은 4개입니다.
행위예술과 미학에 공 들인 작품이라 대중적인 작품을 선호하는 저에게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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