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코믹+로맨스+감동을 적절히 버무린 대학로 연극 '오! 나의 귀신님'을 보고 왔어요.
'오! 나의 귀신님'은 조정석, 박보영 주연의 tvN 드라마와 동명의 작품이지만 내용은 전혀 다릅니다.
90분 시간 동안 깜짝 놀라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다양한 감정 변화를 느끼며 가볍게 볼 수 있는 연극이에요.
제가 관람한 회차에는 관객 분들이 너무 적극적이셔서 박장대소하고 나왔습니다.
대학로 소극장 연극은 대다수 관객 참여형이어서 그 날 관객 성향에 따라 분위기가 천차만별인 듯 해요.
연극 '오! 나의 귀신님'은 아루또 소극장에서 공연 중입니다.
아루또 소극장은 혜화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2분 거리에 있어요.
'차니오뎅'과 '촌놈 돌판구이' 간판이 눈에 띄는 건물입니다.
아루또 소극장은 이 건물 4층에 있습니다.

티켓 박스는 건물 입구 앞에 바로 있습니다.
티켓 박스는 공연 시작 1시간 전에 오픈하며, 객석 입장은 공연 시간 15분 전부터 가능합니다.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이에요.
4층이지만 다행히 계단이 높지 않아 3층 같은 4층입니다.

연극 <오! 나의 귀신님>

- 공연 기간: 2026.06.05~2026.07.26
- 공연 일시: 화~금 19:30, 토, 일, 공휴일 14:00, 15:00
- 관람 연령: 만 12세 이상 이상 관람가
- 러닝 타임: 90분
- 공연 장소: 아루또소극장
- 티켓 예매: NOL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6006805?tab=2), 네이버(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663059)
제가 관람한 회차에는 재림 역 권순형 배우, 한별 역 신다해 배우, 태구 역 안현 배우, 선화 역 유가은 배우가 출연했습니다.
모태솔로 작가 재림 역할을 맡은 권순형 배우는 '사내보고서', '운빨로맨스'에서도 봤었는데 여기서도 자연스럽고 안정적인 연기를 펼칩니다.
안현 배우는 재림의 친구 배역이지만 웃기는 역할을 도맡아서 하는 멀티 캐릭터예요.
신다해 배우와 유가은 배우 역할은 설정이 좀 과했지만 이쁘니 용서가 됐습니다.

연극 '오! 나의 귀신님' 티켓은 띠 형태로 공연장 입장할 때 손목에 채워줍니다.
연극 속 명장면과 이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할게요.

아루또 소극장은 70여 석 규모의 작은 소극장입니다.
그래서 어느 자리에 앉아도 무대가 잘 보여요.

저는 가장 자리에 앉았는데 오히려 통로 쪽이라 편했고, 공연 보기에도 지장이 없었습니다.

연극 '오! 나의 귀신님'은 대학로 소극장 연극의 재미 요소를 다 갖춘 작품입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처녀귀신을 접목해 더운 여름에 보기 좋습니다.
로맨스 장르를 쓰고 싶지만 모태솔로인 작가 재림에게 기억상실에 걸린 여자 한별이 나타나고, 재림 집에 처녀귀신 선화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꼬이게 됩니다.
설정은 막장 드라마 급이지만 재미 요소가 많아 웃다가 공연에 빠져들게 됩니다.

특히 태구 역할을 맡은 안현 배우가 관객과 호흡을 잘 맞추며 웃음 폭탄을 투척합니다.
이 날 어머니뻘 아줌마 관객들이 다수 앞좌석에 앉았는데, 아줌마 특유의 공연 참견? 간섭? 때문에 배꼽 빠지는 줄 알았어요.
관객들 모두 빼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예정된 시간보다 공연 시간이 10분 이상 길어졌습니다.

연극 '오! 나의 귀신님'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좋아한다, 연극은 가볍고 웃겨야 한다가 주 목적인 분들이 보면 더욱 즐겁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실제 관람객들도 친구, 연인, 가족 다양했고, 연령층도 20대부터 60대까지 광범위했어요.
마지막에는 배우들과 포토 타임도 가능하니 추억을 소장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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