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외관만 봐도 관광지 식당과는 거리가 먼 소박한 칼국수 맛집을 찾았습니다. 칼국수와 곁들일만한 만두, 파전, 보쌈 등 다른 메뉴는 일절 없고, '다담칼국수'는 오로지 칼국수와 수제비만 판매합니다. 대신 칼국수 메뉴가 팥, 바지락, 들깨 세 가지가 있어요. 시골 식당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그래도 테이블이 바깥에만 있지 않고 방 안에도 있어서 꽤 많은 인원이 수용 가능했어요. 바로 앞에 나주 실내체육관이 있어서 평일이나 행사 때는 손님이 많은 듯 했어요. 아기자기한 메뉴판이 눈길을 끕니다. 손바느질한 핸드메이드 쿠션으로 이름이 붙어 있어요. 김치가 예술입니다.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나오는데, 배추김치는 잘 익은 묵은지 느낌이고 깍두기는 석박지 느낌입니다. 보통 칼국수에는 겉절이식 김치가 많이 나오는데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