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역에서 대흥역 사이 경의선숲길에서 한 블록 더 들어간 대흥동 골목에 또 하나의 까페가 생겼습니다. 경의선숲길 상권이 주변 골목까지 점점 넓어지고 있어요. SUMNOK이라는 깔끔한 이름과 로고에 눈길이 가는 곳, '섬록'입니다. 까페 유리창 하단에 써 있는 '당신의 내면을 위하여'라는 글귀도 까페 안으로 들어올 것을 손짓합니다. 섬록 纖綠 SUMNOK 한글, 한자, 영어 이름 모두 사용하는 것을 보니 네이밍에 무척 신경을 쓴 듯 해요. 블랙 톤의 어둡고 차가운 분위기 속에서 이끼 인테리어가 곳곳에 배치돼 묘한 대비감을 줍니다. 지친 현대인의 일상에 작은 휴식처가 되고자 하는 마음이 전해집니다.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지 않고 여유로워서 편안하게 담소 나누기 좋은 까페예요. 메뉴는 커피 외에도 백호은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