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외관만 봐도 관광지 식당과는 거리가 먼 소박한 칼국수 맛집을 찾았습니다.
칼국수와 곁들일만한 만두, 파전, 보쌈 등 다른 메뉴는 일절 없고, '다담칼국수'는 오로지 칼국수와 수제비만 판매합니다.
대신 칼국수 메뉴가 팥, 바지락, 들깨 세 가지가 있어요.
시골 식당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그래도 테이블이 바깥에만 있지 않고 방 안에도 있어서 꽤 많은 인원이 수용 가능했어요.
바로 앞에 나주 실내체육관이 있어서 평일이나 행사 때는 손님이 많은 듯 했어요.
아기자기한 메뉴판이 눈길을 끕니다.
손바느질한 핸드메이드 쿠션으로 이름이 붙어 있어요.
김치가 예술입니다.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나오는데, 배추김치는 잘 익은 묵은지 느낌이고 깍두기는 석박지 느낌입니다.
보통 칼국수에는 겉절이식 김치가 많이 나오는데 색달랐고, 깍두기가 너무 맛있었어요.
제가 간 날은 들깨칼국수가 안된다고 해서 바지락칼국수로만 4인분 시켰어요.
수제비랑 섞어도 된다고 해서 바지락 칼제비가 됐습니다.
진짜 어마어마하게 큰 양푼에 나옵니다.
양이 많아서 언제 다 먹나 싶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완전 클리어했습니다.
네 명이서 각자 덜어먹는 그릇에 3~4그릇은 떠서 먹었어요.
특히, 직접 손반죽해서 만든 칼국수면과 수제비가 쫀득해서 진짜배기입니다.
국물은 약간 칼칼한데 조미료맛 없고 시원 깔끔합니다.
아주머니 두 분이서 운영하는데, 너무 친절하고 맛있게 잘 먹었어요.
저는 팥을 별로 안좋아해서 안시켰지만 테이블마다 팥칼국수는 꼭 시키더라구요.
'다담칼국수'는 월요일부터 금요일은 11:00~19:30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11:00~15:00까지 영업합니다.
두 번째, 네 번째 일요일은 정기휴무이며, 15:00~17:00 브레이크 타임 있습니다.
간혹 재료 소진 등으로 일찍 문 닫는 경우가 있으니 저녁 시간에 갈 때는 전화로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습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주변에 주차 가능합니다.
추천
손맛 가득한 칼국수가 좋다
칼국수는 김치가 맛있어야 한다
비추천
칼국수 외 다른 메뉴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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