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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보기 좋은 대학로 연극 <사내연애보고서> vs <런투패밀리> 후기

비개인저녁 2024. 9. 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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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끼리, 친구끼리, 가족끼리 가볍게 보기 좋은 대학로 연극 두 편을 소개합니다.

대학로 연극 특유의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들입니다.

<사내연애보고서>는 이미 입소문이 많이 나서 데이트 나온 커플 관람객이 대부분으로 주말 낮 공연도 만석이었어요.

이와 달리 <런투패밀리>는 지난 달 첫 공연을 시작한 신상 연극으로 막장 드라마 같은 소재로 누구나 실소를 터트리며 볼 수 있습니다. 

 

 

사내연애보고서

 

  • 공연 기간: 2024.03.15 ~ 오픈 런
  • 공연 시간: 월~금 14:30/ 16:40, 토~일 14:30/ 16:40/ 18:50
  • 공연 장소: 제나아트홀(혜화역 2번 출구)
  • 장르: 로맨스
  • 관람 가능 연령: 만 12세 이상
  • 러닝 타임: 100분

 

 

저는 <사내연애보고서>라는 제목만 보고 사내커플이 회사에서 비밀스럽게 알콩달콩 연애를 해 나가는 과정이나 에피소드를 다룬 내용일 거라고 예측을 했는데요.

실제 내용은 전혀 달랐습니다. 

사내연애커플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고, 대학 선후배였던 남녀가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으로 다시 만나게 되면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답게 무대는 핑크핑크했고, 관람객들도 대부분 커플들이었어요. 

 

 

 

 

제가 본 공연의 캐스팅은 이궁아라(성아라 역), 이해찬(김희동 역), 권순형(남자멀티 역), 허예슬(여자멀티 역) 배우였는데요.

남녀 주인공 배우가 안정감 있게 극을 이끌어가고, 멀티 역의 두 배우는 여러 역할 변신으로 웃음 제조기 담당이었습니다. 

특히 이해찬 배우의 연기가 좋았는데요.

배우의 외모가 평범한데 주연을 맡았다면 그만큼 연기력은 보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내연애보고서>는 러닝 타임 100분 동안 두 주인공의 이야기는 이야기대로 흘러가고, 멀티 배우들의 활약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요즘 MZ세대 직장인들을 겨냥한 웃음 코드도 가득합니다. 

 

 

 

 

<사내연애보고서>는 사내연애 커플 또는 같은 직장 동료가 관람할 경우 조금 더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연 예매시 사내커플할인가로 예매하고, 현장에서 티켓 교환할 때 같은 회사에 재직 중이라는 증빙 자료(명함 또는 사원증)를 제출하면 되는데요.

꼭 연인이 아니더라도 미래는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같은 회사 동료끼리 관람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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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투패밀리

 

  • 공연 기간: 2024.08.02 ~ 오픈 런
  • 공연 시간: 월~금 14:30/ 17:00, 토 14:30/ 16:30/ 18:30, 일, 공휴일 14:00/ 17:00
  • 공연 장소: 나인진홀 2(혜화역 2번 출구)
  • 장르: 드라마
  • 관람 가능 연령: 만 12세 이상
  • 러닝 타임: 90분

 

 

나인진홀은 기존 청춘극장을 리모델링해서 새로운 공연장으로 탈바꿈했는데요.

<런투패밀리>는 나인진홀 2관에서 지난 달 처음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사내연애보고서>는 티켓 구매해서 다녀왔다면, <런투패밀리>는 운 좋게도 초대를 받아서 관람하게 됐어요. 

 

 

 

 

제가 8월 초에 공연을 본 터라 공연장 및 캐스팅 안내 등이 미숙했는데, 지금은 좀 더 보완이 됐으려나 모르겠네요.

이 날 캐스팅은 고동균(명수 역), 한상민(재준 역), 한솔(민옥 역), 윤서원(혜선 역), 김국기(기자 역), 최원우(맥스 역)이었습니다. 

일반적인 대학로 연극보다 출연 배우가 많아서 나인진홀 오픈과 함께 기획사에서 꽤 많은 투자를 한 것 같습니다. 

 

 

 

 

<런투패밀리>는 새롭게 창작된 코믹 드라마 장르입니다.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 막장 드라마 한 편을 만들어 나가는데요. 

7년만에 재기를 노리는 음주운전 전과 배우 재준, 재준의 부활을 돕는 부잣집 약혼녀 민옥, 그리고 재준의 매니저 명수가 한 편이라면, 그 반대편에 재준의 학창시절 여자친구 혜선, 혜선의 아들 맥스가 있습니다.

게다가 이들을 감시하고 호시탐탐 특종을 노리는 기자까지 등장해 일어나서는 안될 엉망진창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지만, 내용은 B급 영화 감성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웃다 나오면 돼요. 

많은 배우가 출연하는 만큼 대학로 인기 연극으로 롱런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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