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아이와 실내 낚시 체험 - 꾼낚시까페 홍대신촌점

서울 도심에서 실내 낚시터가 생겼다가 없어진 것을 몇 번 보기는 했는데, 아이 친구 덕에 이번에 처음으로 신촌의 실내 낚시터를 방문했어요.  

여름에 제주에서 가두리낚시를 했다가 1마리 잡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서 걱정했는데 기우였어요.

의외로 물고기가 잘 잡히고, 시설도 깨끗하고, 사장님도 친절해서 대만족했습니다. 

제가 이용한 곳은 '꾼낚시카페 홍대신촌점'이었는데요.

홍대랑은 거리가 멀고, 경의선 신촌역과 가깝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단골손님이 많고, 방송 촬영이나 연예인 방문이 많은 곳이더라구요. 저만 몰랐...

 

 

 

 

여느 도심 실내 낚시터처럼 꾼낚시까페도 건물 지하에 있습니다. 

물고기 생활 습성상 내부는 어두운 편이에요. 

 

처음 입장하면 워터파크나 사우나처럼 전자팔찌를 채워줍니다.
전자팔찌로 이용 시간을 체크하고, 이름과 네자릿수를 등록해서 포인트가 적립돼요.

이용 요금은 어른은 1시간 11,000원, 청소년은 1시간 9,900원이에요. 

현금 결제할 경우 10% 할인되니 현금 두둑히 챙겨 가세요.
요금은 분당으로 계산되니 꼭 시간 맞춰 안해도 돼요.
저희도 2시간 30여 분 정도 즐기고 나왔습니다.

 

 

 

아이랑 함께 방문하려면 오픈 시간에 맞춰 가는 게 좋아요.

저녁 시간이 다가올수록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처음 낚시하는 분들이나 초보자들도 쉽게 할 수 있어요. 친절하게 설명 잘 해 주세요. 

낚시대, 미끼 등 아무 준비 없이 몸만 가면 됩니다. 

 

 

 

 

처음 낚시대에 걸린 아이는 붕어였어요.

수조 안에 진짜 물고기들이 가득해서 생각보다는 쉽게 잡혔어요. 

그리고 큰 물고기들이 많아서 은근 낚시 손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기가 잡은 물고기는 직접 만져보고 무게도 재 볼 수 있어요. 

실내 낚시터라 물고기들은 모두 민물고기입니다. 

붕어, 잉어, 향어, 가물치 등이 있고, 보지는 못했지만 철갑상어도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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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하는데 일단 고기가 잘 잡히고, 끊임없이 이벤트가 진행돼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타임 한정해 선착순으로 가장 빨리 잡는 사람, 가장 무게 많이 나가는 물고기 잡은 사람, 가장 작은 물고기 잡은 사람, 물고기 무게 끝자리수를 정해 놓고 같은 숫자가 나온 사람, 전원 가위바위보 등 포인트 증정 이벤트가 계속돼요. 

이 포인트는 모아서 다양한 상품과 교환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엄청 즐거워해요. 

 

 

 

 

실내는 어둡고, 음악 소리는 크고, 처음에는 정신 사나운데 낚시를 하다보면 초집중하게 돼서 아무 소리가 안들립니다. 
오로지 찌가 움직이는지 안움직이는지 그것만 보여요. 
그리고 상품 욕심에 이벤트에 열심히 참여하게 돼서 시간 가는 줄 몰라요. 

가두리낚시, 배낚시, 바다낚시, 계곡낚시, 얼음낚시 등 해 봤지만, 여기서 제일 많이 잡았습니다. 

낚시 빵마리의 설움에서 탈출하고 싶은 분들은 여기서 연습해 보세요. 

 

 

 

 

 

 

이벤트에 열심히 참여한 덕분에 저희 가족은 하루에 19,500원 포인트나 모았습니다. 

포인트는 계속 적립해 더 좋은 상품으로 교환할 수도 있고, 바로 모두 사용할 수도 있어요. 

상품은 생활용품에서부터 장난감류까지 엄청 다양합니다. 

 

 

 

 

저희 아이는 저축은 고려하지 않는 아이라ㅠ 바로 체스게임으로 교환해 왔습니다. 

낚시도 즐기고, 선물도 받고 아이들에게는 너무 즐거운 곳이에요. 

 

 

 

 

'꾼낚시카페 홍대신촌점'은 매일 낮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 영업합니다. 

가볍게 초등 아이와 낚시 체험하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서울 서대문구 명물길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