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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없는 영화, 공연 리뷰

개그 코너를 연상시키는 대학로 코믹 연극 <딜리버리> 관람 후기(초등학생 추천)

비개인저녁 2025. 3. 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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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대학로 연극을 볼 때는 첫째도 재미, 둘째도 재미, 셋째도 재미입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따뜻하고 힐링되고 감동적인 내용을 담은 연극을 권하고 싶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일단 재미가 있어야 또 공연을 보고 싶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한 번은 부모가 보여주고 싶은 공연, 한 번은 아이가 흥미로워하는 공연을 번갈아 보여주면 좋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의 재미를 위한 연극 <딜리버리>를 관람하고 왔어요. 

연극 <딜리버리>는 대학로 1, 2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아라아트홀에서 공연 중입니다. 

 

 

 

 

공연장 건물에 포스터가 크게 붙어 있어 찾기 쉽습니다.

3층은 마루아트홀, 4층은 아라아트홀이에요. 

 

 

 

 

티켓 박스는 건물 입구 1층에 있습니다.

4층 아라아트홀에서는 <딜리버리>와 <사춘기메들리>가 번갈아 공연되고 있어요.

건물 내 주차 공간은 없지만, 방송통신대학교 주차장에 주차할 경우 공연 관람 전 매표소에 얘기하면 30% 주차 할인이 된다고 합니다. 

 

 

 

 

  • 관람 기간: 2024.02.23~오픈 런
  • 관람 시간: 월, 수, 목, 금 17:00, 토, 일 16:30, 17:30 
  • 관람 연령: 8세 이상 관람가
  • 러닝 타임: 90분
  • 공연 장소: 아라아트홀
  • 티켓 예매: 지정 좌석 예매(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4001143)

 

 

연극 <딜리버리>는 원조 코믹극이라는 자체 홍보문구가 무색하지 않을 만큼 시종일관 아이들을 빵빵 터지게 합니다. 

주말 공연이라 초등학생 아이들이 관객의 절반은 됐는데 진짜 호응도가 높았어요.

지금까지 본 공연 중 가장 재밌었다는 얘기도 들릴 만큼 아이들의 혼을 쏙 빼 놓는 공연이었습니다.

물론 어른들도 개그 코너 보듯이 자연스레 공연과 호흡할 수 있습니다. 

 

 

 

 

이 날 공연의 캐스팅은 라이더 대표역 이현명 배우, 도레미역 심승희 배우, 최경리역 송민희 배우, 홍보킴역 서형덕 배우였습니다. 

코미디언 아니면 지망생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각자 캐릭터 색깔이 분명하고, 개인기가 남달랐습니다.

특히 송민희 배우와 서형덕 배우는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한번쯤 본 것 같은 착각이 들 만큼 무아지경의 웃음쇼를 선보였습니다. 

진짜 코미디언 아닌가 검색해 봤는데 4분 모두 연극배우네요. ㅎㅎ

 

 

 

 

전에 <나의 PS 파트너>를 보느라 마루아트홀에 간 적이 있는데, 마루아트홀과 아라아트홀은 이름만 다를 뿐 공연 좌석은 똑같습니다.

개별 1인 의자로 나름 편하게 관람할 수 있어요. 

좌석은 네이버 예매를 할 경우 선착순 자리 배정이고, 지정 좌석 예매를 하려면 인터파크티켓에서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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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딜리버리>는 무엇이든 배달하는 배달 서비스 이야기입니다. 

기괴한 배달 품목과 여러 에피소드를 묶어 옴니버스 형식으로 공연이 펼쳐집니다.

한 편의 에피소드마다 각 배우들의 진면목과 매력을 느낄 수 있어요. 

공연 중 관객 참여 시간도 있어 소중한 추억을 쌓고 싶다면 무조건 맨 앞자리 예매를, 극 I인 분들은 무조건 맨 앞자리를 피해야 합니다. 

 

 

 

 

정말 웃음을 위해 태어난 사람들처럼 배우들이 얼굴에는 철판 깔고, 몸에는 몸개그 머신을 달았어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웃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정말 재밌어합니다. 

열심히 공연에 집중하고, 까르륵 거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공연 내내 분위기가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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