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된장 메뉴에 레트로한 분위기를 입혀 인기를 끌고 있는 ‘옥된장 공덕점‘에 가 봤습니다.
오픈할 때부터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1년은 흐른 것 같아요.
'옥된장 공덕점'은 공덕 해링턴스퀘어 1층에 있으며, 외관만 보면 1950-60년대로 되돌아가는 느낌이에요.
평일 점심에는 주변 직장인들 때문에 대기 필수인데 주말 점심에는 한가롭게 먹을 수 있습니다.
'옥된장'의 컨셉은 1958년에 맞춰져 있습니다.
음식과 술을 함께 팔던 오랜 노포 식당 같은 분위기를 흉내냈으나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한 현대식입니다.
'옥된장'의 핵심 메뉴인 된장전골은 들깨미역된장, 소고기삼겹된장, 우렁된장, 오징어된장, 표고버섯된장, 스지된장, 바지락된장 등 7종류나 됩니다.
점심에는 2천원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어요.
저녁에는 된장전골에 더해 수육 전골, 수육 무침, 미나리전, 오징어바지락볶음 등을 판매하는 요리 주점으로 바뀝니다.
한식 요리와 어울리는 다양한 전통주도 함께 판매합니다.
된장전골을 주문하면 기본 반찬은 구운 김과 김치찜이 나옵니다.
두 가지 반찬 모두 자유롭게 리필 가능합니다.
여러 된장전골 중에서 저는 우렁된장으로 2인분 주문했어요.
된장국물에 우렁, 두부, 미나리가 푸짐하게 올라가 있습니다.
된장전골은 테이블에서 직접 끓여 먹어야 하는데 '맛있게 먹는 법'이 안내되어 있어서 그대로 따라하면 됩니다.
모래시계를 잘 활용하면 돼요.
전골을 중간 중간 잘 섞은 다음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모래시계를 뒤집은 뒤, 인덕션 온도를 5로 낮춥니다.
모래시계가 다 떨어지면 온도를 1로 낮추고 먹으면 돼요. 참 쉽죠?
미나리부터 건져 먹고 국물은 좀 더 졸여 먹으면 좋습니다.
옛날 집 된장은 아니고 구수함보다는 칼칼한 요즘 스타일 된장 맛이에요.
전통스러운 맛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국물을 떠서 먹으면 안보였던 호박, 양파 등 야채들도 가득 들어 있습니다.
된장찌개+김+김치찜 조합이면 밥 한 그릇 뚝딱입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 서비스로 옛날 스타일 약봉지를 줍니다.
비타민이 들어 있는데 씹어 먹지는 마세요.
달콤한 젤리인 줄 알았다가 속았어요.
진짜 약 먹는 것처럼 맛이 이상합니다. ㅠㅠ
'옥된장 공덕점'은 11:00~23:00까지 영업합니다.
일요일만 1시간 단축해 22:00까지 운영해요.
14:30~16:30은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주차는 해링턴스퀘어 주차장을 이용하면 2시간 무료 지원됩니다.
예약은 점심은 11:00~11:30까지, 저녁은 16:30~17:30까지만 가능해서 그냥 가서 기다렸다가 먹어야 합니다.
추천
레트로한 분위기의 식당이 좋다
된장, 수육, 바지락, 미나리 등 건강한 재료의 음식이 좋다
따뜻한 국물이 당긴다
비추천
초딩 입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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