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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뮤지컬 추천 - 완성도 높은 범죄 스릴러 <진짜나쁜소녀> 관람 후기

비개인저녁 2024. 10. 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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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제목부터 뭔가 진한 느낌이 오는 <진짜나쁜소녀>를 드디어 관람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범죄 스릴러 장르인데다가 작품성에 대한 호평이 많아서 꼭 보고 싶었던 공연이었습니다.

이렇게 기대감이 크면 실망감도 클 수 있는데, 시나리오 구성+배우 연기 및 노래 실력+적절한 반전 요소+무대 연출 등 모든 부분에서 꽤 괜찮은 작품이었어요. 

대학로 공연치고는 규모도 큰 편입니다.

오픈 런 공연인 줄 알았는데, 10월 31일이 마지막 공연이라고 하니 궁금한 분들은 얼른 보러 가세요. 

현재 굿바이세일 중으로 티켓 가격도 아주 착합니다. 

 

 

 

 

 

 

<진짜나쁜소녀> 공연장인 JTN 아트홀은 혜화역 2번 출구에서 마로니에공원-방송통신대학교-서울사대부초등학교를 지나 좌회전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도보로 8~9분 정도 거리입니다. 

JTN 아트홀은 총 10층 건물로 200석 이상의 공연장이 4개 있습니다. 

현재는 <진짜나쁜소녀>, <인사이드 미>, <오백에 삼십>, <뷰티풀 라이프> 이렇게 4개의 작품이 공연중입니다. 

<뷰티풀 라이프>는 거의 6~7년 전에 봤던 것 같은데, 스테디셀러 공연이 됐네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깊은 감동의 여운을 주는 작품이라서 <뷰티풀 라이프>도 적극 추천합니다. 

 

 

 

 

<진짜나쁜소녀>는 트리플 캐스팅입니다. 

제가 본 날에는 김안나 역 김슬비, 김요아 역 서지우, 이무길 역 김우혁, 황지희 역 이정원, 보이 역 김래오 배우였습니다. 

 

 

 

 

일자 별 캐스트 스케줄은 기획사 나인진 홈페이지(https://www.ninejin.com/badgirl-schedule)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짜나쁜소녀>는 창작 뮤지컬입니다.

<행오버>에 이어 정구진 나인진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쓴 두 번째 복수극이며 직접 연출까지 맡았다고 합니다. 

살인을 두려워하지 않는 진짜 나쁜 소녀 김요아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하지만, 김요아는 복수에 목숨을 건 나쁜 소녀였을까요. 자신의 안위를 지키기 위한 평범한 소녀였을까요. 

행복을 가장한 위선과 탐욕의 세상 속에서 욕망을 좇는 5명의 괴물들이 이 작품의 모든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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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스릴러 영화를 보는 것처럼 시나리오 구성이 치밀했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훌륭했습니다. 

거듭되는 반전 스토리도 <진짜나쁜소녀>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뮤지컬 장르보다는 연극으로 기획했더라면 더욱 완벽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워낙 폭력, 욕설 등 수위 높은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그나마 뮤지컬 요소가 희석시켰던 것 같아요. 

 

 

 

 

5명의 캐릭터 모두 돋보였지만, 저는 이무길 역을 맡은 김우혁 배우와 보이 역을 맡은 김래오 배우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김우혁 배우는 거의 모든 역할의 상대역인데다가 동생 역까지 맡아서 100여 분 동안 쉴 틈 없이 연기하고, 노래하는데 진짜 내공이 깊어 보였습니다. 

김래오 배우는 중간에 멋진 랩 공연을 선보이는데 그 매력에 안 빠질 수가 없더라구요. 

 

 

 

 

끝까지 반전을 안기고 막을 내리는 <진짜나쁜소녀>.

나쁜 놈은 반드시 벌 받아야 하고, 정당방위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통쾌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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