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언제나 맑음

행복한 내일을 위해 여행, 맛집, 생활 정보 등을 기록합니다

스포 없는 영화, 공연 리뷰

원작 소설의 따뜻한 감동이 살아있는 연극 <불편한 편의점> 관람 후기

비개인저녁 2025. 6. 23. 13:55
반응형

김호연 작가의 밀리언셀러 소설 '불편한 편의점'을 연극으로 각색한 <불편한 편의점>을 보고 왔어요.
원작 소설을 좋아했다면 연극 또한 깊이 있는 감동과 여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설을 봤던 터라 자꾸 내용을 비교하면서 보게 되는데, 출연 배우들의 캐릭터 해석과 섬세한 연기력이 좋아서 또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청소년 추천도서이자 인기도서라 아이들과 함께 보는 공연으로도 추천합니다. 
 
 

올웨이즈씨어터

 
 
연극 <불편한 편의점>은 혜화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올웨이즈씨어터에서 오픈 런 공연 중입니다.
1번 출구 앞 ABC마트 건물이라 아주 찾기 쉽습니다.
 
 

 
 
티켓 박스는 공연장 입구 오른쪽에 마련돼 있으며, 공연 시작 1시간 전에 오픈합니다. 
주차는 불가능하지만,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주차장을 이용하면 30% 할인 등록을 해 줍니다.
공연장 입장 전 매표소에서 할인 등록을 요청해야 할인이 가능해요.
 
 

 

 

 
공연장은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입장 가능했어요.
지하 공연장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불편한 편의점>을 만화 컷으로 장식해 놓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저는 염영숙 여사와 독고의 첫 만남 이후 둘의 관계가 이어지는 아래 장면이 가장 좋아서 한 컷 찍었어요.
 
 

편의점 주인 염영숙 여사와 노숙자 독고

 
 
제가 본 날의 캐스팅은 사진과 같습니다.
각 역할마다 4명의 배우가 돌아가며 공연을 하고 있어 공연마다 느낌이 다를 것 같아요.
다른 배우들의 공연은 못봤지만, 제가 본 공연의 배우들 하나같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독고 - 정영성 배우
염영숙 - 강지원 배우
시현 - 김아름 배우
오선숙 - 정성조 배우
경만 - 이윤성 배우
정인경 - 강은나 배우
멀티맨 - 김도후 배우
 
 

 

 

공연장은 꽤 넓고 쾌적합니다. 

1층과 2층 객석이 있는 200여석 규모입니다. 

 
 

올웨이즈씨어터 좌석배치도

 

 

 

 

좌석은 플라스틱 의자로 쿠션감은 없지만, 깨끗하고 편했어요.

 

 

 

 

특이한 점은 화장실이 공연장 안에 있어요.

공연 보기 전 화장실 이용을 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하지만 공연 중에는 화장실 이동이 불가능하며, 공연 후에도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연극 <불편한 편의점>은 다소 불편하지만 특별한 편의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편의점 주인 염영숙 여사의 가방을 서울역 노숙자 독고가 찾아주면서 이야기의 흐름은 시작됩니다. 

그래서 편의점이 무대이며, 편의점을 오가는 주인, 알바생, 손님들의 삶과 일상이 담겨 있습니다. 


불편한 편의점 무대

 

 

반응형

 

 

원작 소설이 너무 유명한 작품이기 때문에 연극 <불편한 편의점>은 등장 인물의 캐릭터 분석에 가장 신경을 쓴 듯 해요.

각 인물들의 캐스팅과 연기가 찰떡궁합입니다.

연극이지만 뮤직 드라마라는 별칭이 붙어 있는 것처럼 각 배우들은 노래도 선보입니다.

다만 뮤지컬 같은 분위기는 아니고, 자신의 사연이 담긴 독백 노래라 더욱 집중이 잘 됩니다. 

 

 

 

 

가장 좋았던 역할은 독고 역을 맡은 정영성 배우였습니다. 

노숙자의 어눌하고 뭔가 모자라 보이는 캐릭터에서 술을 끊고 점점 하나의 인격체로 변화하며 발전해 가는 섬세한 연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목소리가 참 매력적인 배우였어요.

 

 

독고 역의 정영성 배우(가운데)

 

 

그리고 생계를 위해 일하는 편의점 알바생 오선숙 역의 정성조 배우는 나이가 어린 것 같은데 어쩜 동네 아줌마 저리 가라 연기하는지 제일 실감났습니다. 

마지막으로 멀티 역의 김도후 배우는 편의점의 마스코트로 웃음 담당입니다. 

옥수수수염차로 빙의할 때 매력 폭발이에요.

다른 독고 역은 어떤 모습을 선보이는지 모르겠지만, 정영성 배우님 공연 완전 추천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