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중반,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처음 만난 스쿨푸드는 정말 인상적이었는데요. 독특한 스타일의 김밥과 매운 떡볶이, 분식집답지 않은 넓고 깔끔한 인테리어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진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죠. 그 동안 수많은 프랜차이즈 분식집이 생겼지만, 스쿨푸드는 여전히 인기 있고 맛있네요. 제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오징어먹물마리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쫄면은 다른 분식집에서는 맛볼 수 없는 맛입니다. 최근에는 거의 배달로만 이용하다가 오랜만에 매장을 갔더니 메뉴가 좀 바뀌었네요. 돈카츠마리가 생기고, 꼬막비빔밥은 없어졌네요. 꼬막비빔밥, 주꾸미덮밥은 없어졌지만, 돼지목살김치찜, 이태원부대국밥 등 은근 어른용 메뉴도 괜찮답니다. 예전에는 비싼 분식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즘 오른 물가 대비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