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걷기 좋은 날씨죠. 서울의 숨은 명소를 즐기기 위해 오랜만에 서울도보해설관광을 이용해 열심히 걸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코스는 성북동이에요. 성북동 골목 사이 사이에 남아있는 근대문학인들의 발자취를 살피는 코스로, 성북동의 역사, 종교, 건축양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길상사-선잠단지-최순우옛집-이종석별장-심우장-이태준가옥(수연산방)을 차례로 둘러봤고, 약 2시간 15분 정도 걸렸어요. 길상사 성북동 중턱에 위치한 길상사는 경치 좋은 곳으로 유명해서 예전에도 가봤지만, 해설을 들으며 관람하니 전혀 몰랐던 사실이 많더라구요. 길상사는 오래된 전통 사찰이 아니고, 1997년 개원한 역사가 짧은 절입니다. 원래 서울의 3대 요정이었던 대원각이 있던 자리였고, 대원각 주인인 김영한씨가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