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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없는 영화, 공연 리뷰

세대 불문!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따뜻한 힐링 뮤지컬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관람 후기

비개인저녁 2025. 2. 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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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을 녹이는 따뜻한 스토리의 힐링 뮤지컬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을 아이와 함께 보고 왔어요.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은 2023년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원작 소설을 각색한 작품입니다. 

원작 소설이 힐링 소설로 인기를 끌었던 만큼 뮤지컬도 우리 일상 생활 속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은 혜화역 3번 출구와 가까운 대학로스타시티 7층에 있는 후암시어터에서 공연 중입니다.

 

 

 

 

종로여성발전센터가 있는 건물 꼭대기층이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다른 공연장보다 조금 더 여유롭게 도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티켓 교환처는 7층 공연장 앞에 마련돼 있어요. 

 

 

 

 

대기 장소에는 포토존도 마련돼 있어요. 

 

 

 

 

공연장은 뮤지컬이라서 그런지 대학로 공연치고는 꽤 큰 규모의 200석이 넘습니다. 

좌석은 딱딱한 편이지만, 옆 좌석이랑 다닥다닥 붙어 있지 않고 간격이 있어서 편안하게 볼 수 있습니다.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은 점점 개인화되어 가고 있는 일상에 경종을 울리는 내용입니다.

빨래방을 이용하는 이웃끼리 따뜻한 말 한마디와 위로와 격로의 글을 건네며 서로의 마음을 보듬어 주며 치유해 갑니다.

세대불문 누구나 함께 볼 수 있는 훈훈한 이야기이며, 실제 관객들도 저처럼 아이와 함께 온 가족부터 2~30대 커플, 5~60대 부부까지 다양했어요. 

 

  • 공연 기간: 2024.06.01~오픈 런
  • 공연 시간: 수~금 19:30, 토 14:00, 17:00, 일 14:00 
  • 관람 연령: 8세 이상
  • 러닝 타임: 100분
  • 공연 장소: 후암씨어터 
  • 주차: 불가
  • 티켓 예매: 인터파크티켓 단독 예매(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4005493#)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은 트리플 캐스팅입니다. 

제가 본 날에는 김준희(장영감 역), 김민주(대주 역), 이하정(미라 역), 김민성(여름 역), 석우성(하준 역), 김진솔(연우 역), 양승환(멀티남 역) 캐스팅이었어요.

다들 인물 좋고 각자 맡은 배역과 찰떡궁합이었습니다.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은 자극이라고는 전혀 없는 잔잔하고 몽글몽글한 에피소드들로 엮여 있어요.

음악마저도 따뜻하고 포근합니다.

공연 내내 엷은 미소와 작은 공감과 위로 한 스푼을 얻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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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삶의 무게는 다르지만,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실패하고 좌절하는 과정 속에서 다시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다독여주는 뮤지컬입니다. 

장영감과 대주의 부자 관계에서 아버지의 역할은 무엇인지,

장영감과 미라의 관계에서 삶의 경험과 지혜가 많은 어른의 참 위로의 중요성,

하준과 여름의 관계에서 꿈을 쫓다가 우연히 시작되는 러브 스토리,

연우와 남친의 관계에서 믿었던 연인에게 입은 상처를 치유하기까지 등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섞여서 잔잔한 감동을 전달합니다. 

 

 

 

 

여기서도 멀티남 역의 양승환 배우가 일당백 역할을 하며 극의 재미를 담당합니다.

반복적인 일상과 치열한 경쟁의 삶에서 지쳤을 때, 자신이 세운 목표를 이루지 못해 상실감이 클 때, 팍팍한 인간관계에서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할 때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에서 작은 위로를 받아 보세요. 

참고로, 저는 잔잔하고 편안한 내용이라 좋았지만 감성이라고는 1도 없는 13살 남자 아이의 시선에서는 지루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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