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수원왕갈비, 수원통닭, 만두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먹거리들이 있어 하루 나들이하기 참 좋은데요.
여기에 재미와 전통, 교양까지 쌓을 수 있는 볼거리가 있어 당일여행지로 추천합니다.
이번 나들이는 해우재-화성행궁-수원시립미술관 코스입니다.
해우재에서 화성행궁까지는 차로 20여분 남짓 걸리며, 화성행궁과 수원시립미술관은 맞붙어 있어 도보로 이용 가능합니다.
해우재는 세상에 하나 뿐인 변기 모양의 박물관으로, 화장실과 관련된 다양한 테마 전시로 어른과 아이 모두 즐겁게 관람할 수 있어요.
똥 얘기만 해도 웃음 터지는 아이들과 함께 가면 정말 즐거워한답니다.
해우재를 설립한 심재덕 선생의 유지에 따라 박물관은 무료 관람이며, 심지어 주차료도 무료입니다.
해우재는 근심을 푸는 집이라는 의미로 지어졌으며, 실내 전시관과 야외 전시 공간으로 구성돼 있어요.
실내 전시관은 화장실의 역사와 과학, 수원시 화장실문화 운동에 대해 살펴볼 수 있어요.
2층은 어린이체험관으로 아이들에게 건강한 똥의 중요성과 화장실 에티켓 등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줍니다.
야외 전시장은 국내외 화장실의 역사와 문화 변천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백제와 신라 시대에 사용하던 호자와 요강부터 조선 시대 이동식 변기인 매화틀까지 시대 별로 모형 전시가 되어 있어요.
또한, 고대 로마의 수세식 변기와 중세 유럽 걸상식 변기, 현대의 서양 변기 등 동서양 변기의 변천사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변기와 똥 모양의 조형물도 곳곳에 설치돼 있어 코믹한 사진 찍기에도 좋아요.
3월부터 10월까지는 10:00~18:00, 11월부터 2월까지는 10:00~17:00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해우재를 둘러본 후에는 화성행궁으로 이동합니다.
주차는 화성행궁 앞에 있는 화성행궁 주차장을 이용합니다. 공영 주차장이라 요금 부담이 덜합니다.
화성행궁은 매일 9:00부터 18:00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어른 1,500원, 군인 및 청소년 1,000원, 초등학생 700원입니다.
수원화성은 정조의 효심과 강력한 왕도정치의 실현을 위해 지어진 곳으로, 정약용이 성을 설계했습니다.
거중기, 활차, 녹로 등 신기재의 발명과 활용, 동서양 축성술을 집약한 축성방법 등이 총동원돼 대한민국 성곽 건축사상 가장 독보적인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는데, 그 수원화성 중심에 화성행궁이 있어요.
화성행궁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을 수원으로 옮긴 후, 수원행차 때마다 거처하기 위해 만든 임시 궁궐입니다.
총 567칸으로 국내 행궁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해 궁궐을 둘러보는 것만으로 웅장한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루 5번 10:00, 11:00, 13:30, 14:30, 15:30 무료 문화해설도 들을 수 있어요.
화성행궁 정문에서 나와 오른편으로 가면 수원화성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으니 같이 둘러보세요.
서장대에 올라가면 화성행궁의 전체 모습과 수원시 조망도 가능합니다.
시간이 남으면 화성행궁 바로 앞에 있는 수원시립미술관도 둘러 보세요.
시립미술관이라 저렴한 관람료로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3월부터 10월까지는 10:00~19:00, 11월부터 2월까지는 10:00~18:00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청소년 2,000원, 초등학생 1,000원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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