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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어가는 까페

종로구 익선동 한옥까페 - 전통미와 현대미가 어우러진 ‘식물’

비개인저녁 2023. 11. 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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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3가역과 가까운 익선동이 핫플로 부상한지 벌써 5년도 지난 것 같은데, 여전히 익선동은 익선동이었어요. 
처음에는 주택과 상업공간이 혼재되어 있었다면 지금은 거의 다 상업공간으로 바뀐 것 같네요. 
그 중에서도 전통미와 현대미가 적절히 어우러진 까페 '식물'이 그 자리에서 계속 빛을 내주고 있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익선동 특유의 좁은 골목에 자리잡은 '식물'은 종로3가역에서 150m 정도 올라와서 '아씨방앗간'과 '마당플라워까페'가 이어지는 골목에 있어요.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다길 46-1

 
 
 
찾아보니 2007년에 찍어둔 사진이 있네요. 
예전에는 까페 위에 '식물'이라는 간판이 얹혀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지금은 옥외간판이 없어지고 통창을 만들어 더욱 아늑하고 세련된 공간으로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2007년의 '식물'                                                                                                  2023년의 '식물'

 
 
 
'식물'이라는 이름에서 혹시 요즘 유행하는 정원까페나 식물까페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식물'은 오래된 한옥의 빈티지함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조화되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요.
시간을 먹고 자라는 '식물'과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서로 닮았다고 느껴서 '식물'이라고 이름지었다고 해요. 
 
생각보다 까페 내부가 넓고 공간마다 저마다의 특색을 지니고 있어요.
자리도 좌식, 테이블석, 바테이블 등 다양합니다.
언제 가도 다른 좌석에 앉으면 다른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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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메뉴도 다양합니다. 
메뉴판 장수가 7~8장 정도 될 정도로 많아서 다 찍지 못했어요.
 
'식물'에서 요즘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식물커피 '소년', '소녀'와 식물크로플이라고 합니다. 
식물커피에는 특이하게 알콜이 들어가요. 
아이리시 위스키와 크림, 벨기에 초콜릿으로 만든 '베일리스'가 더치커피 또는 에스프레스와 만났습니다.
연인들을 위한 헌정메뉴 같아요. 
 
사진에는 없지만 일제시대 건축가 정세권을 기념해 만든 식물칵테일도 있고, 잔 와인, 맥주 등 가볍게 한 잔 마시기 좋은 주류가 다채롭습니다. 
공간이 멋진 점도 있지만, 이런 특별한 메뉴가 많아서 점점 더 유명해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라떼파인 저는 여전히 라떼 한 잔. 
커피 잔도 컵 받침도 예뼈서 더 커피가 맛있어요. 
 
 

 

 
 
'식물'은 매일 12:00~23:00까지 영업합니다. 
커피 외에도 칵테일, 와인, 맥주 등 주류를 많이 팔아서 그런지 늦게 열고 늦게 닫아요.
주차 공간은 없으니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까페 내에는 외동이라는 이름의 반려묘가 살고 있어요.
사람들을 친숙해해서 인테리어 마냥 앉아 있거나 누워 있습니다. 
고양이 알러지가 있거나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분들은 주의하세요. 
 
 
 
추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빈티지 감성을 느끼고 싶다
특별한 커피를 맛보고 싶다
 
 
비추천
고양이가 무섭고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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