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인 서강대 메리홀에서 공연이 있어서 오랜만에 장장 3시간이나 되는 깊이 있는 공연을 보았습니다.짧고 가벼운 유튜브 영상에 길들여져 있다가 세계적인 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를 음악극으로 만나니 문학에 탐닉하던 젊은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어요. 공연이 열린 서강대학교 메리홀은 서강대 정문에서 왼쪽 길로 조금만 올라가면 있습니다. 클래식한 공연장을 보는 듯한 웅장한 느낌의 서강대 메리홀.규모는 작지만, 오래된 건축 양식이 멋졌습니다. 메리홀은 1970년 한국 대학 최초로 개관한 공연장이며, 3층 높이의 무대 공간으로 당시 대학은 물론 우리나라 공연계에서도 보기 드문 최고 수준의 전문공연장이었다고 합니다. 원래 700석 규모였던 공연장은 2004년 리모델링으로 현재의 400석 수준으로 변경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