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조박집을 처음 간 건 벌써 14년 전입니다. 마포의 다른 돼지갈비집을 즐겨 갔는데, 여의도 직장인이 여기가 찐 맛집이다 해서 알게 됐죠. 진짜 여기는 가족손님보다도 30~50대 직장인 손님들이 참 많은 곳이에요. 고기 굽기 난이도가 높은데 늘 신기할 뿐입니다. 조박집은 조씨 남편과 박씨 아내가 조박집으로 이름짓고 1984년부터 운영했다고 해요. 고깃집 분위기만큼이나 이름도 참 소박하게 지은 것 같아요. 지금은 본관(조박집1), 별관(조박집2), 신관(조박집3)이 근거리에서 각각 운영되고 있어요. 자손들이 물려받아 2대째 영업 중인데 자녀가 셋이라 조박집3가 탄생했다는 썰이 있습니다. 본관과 별관은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해 있어 둘 다 대기 걸어놓고 좀 더 빠른 곳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