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쪽 바다 여행(구엄-애월-곽지-협재-금능-신창풍차해안도로)

여름 제주는 뭐니뭐니해도 푸른 바다죠. 

이번 제주 여행은 애월에서 2박, 한림에서 2박하며 서쪽 바다만 집중 탐구했습니다. 

제주 서쪽은 해안도로가 잘 되어 있어 드라이브하기도 좋고, 해안 산책로를 걸어도 좋고, 협재-금능-곽지 해수욕장 등 이름난 해수욕장도 있어서 여름에 즐기기에 너무 좋아요. 

그리고 아름다운 일몰이 늘 함께 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구엄리 돌염전을 시작으로 애월항, 곽지 잠녀의 길, 협재해수욕장, 금능해수욕장, 신창풍차해안도로까지 서쪽 바다 곳곳을 즐겼습니다. 

 

 

구엄리 돌염전
제주에서 어떻게 소금을 만들었는지 알 수 있는 포인트예요.

사진처럼 점토질 흙으로 현무암의 수직절리 부분을 덮어 언덕처럼 만들고 칸칸마다 바닷물을 채우고 햇볕으로 말려서 천일염을 만들었다고 해요. 

옛 염전 채취 방식을 구현해 놓은 것도 볼만 하지만, 주변이 현무암의 주상절리가 발달해 있어서 제주만의 독특한 바위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애월항
애월항에는 한국가스공사 LNG 기지가 있어요. 

거대한 공장이 바다 풍경을 가로 막아 그게 좀 아쉽지만, 갑자기 해가 저물길래 급히 일몰을 보려고 들렸어요. 

어차피 구름이 해를 가려 멋진 일몰 풍경은 못 봤어요. ㅠ

 

 

곽지 잠녀의 길

한담해변에서 곽지해수욕장 간 해안선을 따라 산책로라 만들어져 있어요. 

1,200m 긴 구간이라 어디에서부터 걷느냐에 따라 한담해안산책로, 곽지잠녀의길, 장한철산책로 등 다양한 이름으로 나뉘어 불려요. 

노을 질 때 걸으면 너무 예쁜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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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해수욕장
말이 필요없는 곳이죠. 

얕은 수심과 은빛 모래사장이 있어 해수욕이나 모래놀이하기 참 좋은 곳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의 투명함과 깨끗함 때문에 스노클링 하기도 좋아요. 

물놀이하는 사람들이 다 빠져나간 후 일몰과 함께 보는 비양도의 모습도 참 예쁩니다. 

 

 

 

 

협재해수욕장 관련해서는 별도로 포스팅했으니 참고하세요. 

 

여름 제주 여행 - 협재해수욕장 물놀이 후기(주차장, 이용료, 준비물 등) (tistory.com)

여름 제주 여행 - 협재해수욕장 물놀이 후기(주차장, 이용료, 준비물 등)

 

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과 가깝지만 또다른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협재해수욕장보다 수심이 더 얕아서 영유아와 함께하는 물놀이에 적합한 곳이에요. 

모래색을 담은 물고기, 게, 소라게, 고둥 등 다양한 생물들도 관찰할 수 있어요.

 

 

 

물고기 찾으셨나요?

 

신창 풍차 해안도로
신창 풍차 해안도로는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돼 있어 해안도로를 따라 줄지어 서 있는 풍차들을 구경할 수 있어요.

다른 해변은 안그런데, 여기만 오면 진짜 바람이 쌩쌩 붑니다.

여름에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을 수 있어요. 

 

 

 

 

신창해안도로를 가다보면 싱게물공원이란 곳도 만날 수 있는데, 돌담을 둘러 친 노천 목욕탕이 있어요. 

바닷가에서 새로 발견한 갯물이라는 뜻으로 신개물이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진짜 목욕탕으로 사용되고 있으니 훔쳐보지 말라고 주의 표지판이 설치돼 있습니다. 

 

 

 

 

제주의 서쪽 바닷가만 둘러봐도 4박 5일이 금세 흐르더라구요. 

에메랄드빛 바다와 아름다운 노을만 눈과 마음 속에 담아도 참 좋은 제주의 여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