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여름바다를 즐기기에는 함덕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이 투 탑인 것 같은데요.
이번 제주 여행은 서쪽에서만 4박 5일 머물러서 협재해수욕장을 이틀이나 다녀왔어요.
국내에서도 에메랄드빛 바다를 즐길 수 있는 곳이죠.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도 협재해수욕장만의 매력 때문에 또 가게 됩니다.
이용객이 많다 보니 아쉽게도 올해 여름부터 일부 주차장이 유료화됐어요.
협재해수욕장은 총 4개의 주차장이 있는데요.
1주차장과 3주차장은 아직 무료이고, 2주차장과 4주차장이 유료입니다.
여름철에만 한시적으로 9월 20일까지 오전 8시부터 밤 9시까지 주차요금이 징수된다고 해요.
주차요금은 기본 30분 1,000원, 이후 15분 초과마다 500원씩 적용됩니다.
첫 날에는 뭣 모르고 2주차장에 댔다가 주차요금 정산 때문에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져서 다음 날에는 3주차장에 댔어요.
주차요금도 요금이지만, 사전정산기도 없고 출차 한 곳만 요금정산이 가능해서 빠져나가는데 너무 오래 걸렸어요.
무료인데다가 가까워서 1주차장이 제일 먼저 차고, 상대적으로 3주차장은 그 주변 공터까지 이용 가능해서 3주차장 이용을 추천합니다.
협재해수욕장에 설치된 시설을 이용하려면 모두 유료입니다.
평상(흰색)은 5만원, 파라솔+의자(초록색) 3만원, 파라솔+돗자리(주황색) 2만원으로 통일되어 있어요.
바위 쪽인 해변의 왼쪽은 위치가 안좋아서 그런지 넓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그늘막, 돗자리 등을 펼 수 있었어요.
샤워시설도 유료로 이용 가능한데요.
이용 시간은 09:00~19:00까지예요.
저녁 6시 30분 즈음에는 입수 금지 방송이 나옵니다.
온수샤워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입니다.
별도로 구입은 가능하지만, 수건이나 세안도구는 직접 챙겨오면 좋을 것 같아요.
무료로 이용 가능한 공중화장실과 발씻는 곳은 있어요.
협재해수욕장은 모래사장 해수욕장이라서 모래가 엄청 묻어요.
발만 담그더라도 바다에 들어간 후에는 꼭 발을 씻어야 합니다.
극성수기를 피해서 그런건지 8월 중순의 제주가 생각보다 한가해서 놀랐는데, 협재해수욕장에는 진짜 사람이 많았어요.
다들 해수욕을 즐기러 온 느낌?
구름이 많은 날은 덜 타서 좋고, 햇빛이 쨍한 날은 바다가 더 쨍해서 좋았어요.
해수욕장 앞부분은 높낮이가 일정하지만, 뒷부분은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 있어서 안전선이 쳐져 있기 때문에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은 그리 넓지 않습니다.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깊이가 성인 허리 정도 밖에 안되니 참고하세요.
협재 바다는 물이 너무 맑아서 그냥 봐도 물고기가 다 보여요.
스노클링 장비 준비해 와서 스노클링 하는 분들도 많았고, 물고기, 고둥, 게 잡으러 족대 및 뜰채를 들고 온 어린 친구들도 많았어요.
저흰 미처 도구를 준비하지 못해서 물고기는 못 잡고, 손으로 게를 잡았어요.
버려진 페트병을 활용해서 게 감옥으로 사용했지요.
협재해수욕장 2주차장에 재활용 수거함이 있으니 쓰레기는 꼭 거기에 버려주세요.
협재해변은 서쪽에 위치한 곳이라 일몰 때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낮에는 물놀이를 즐기고, 해질 땐 산책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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