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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가는 맛집

공덕역 맛집 - 나고야 히츠마부시(장어덮밥) 전문점 '함루 본점'

비개인저녁 2024. 3. 1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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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맛집은 공덕역 1번 출구에서 나오면 보이는 공덕더샵 주상복합아파트 1층에 있는 '함루 본점'입니다. 

2019년 처음 오픈했을 때 정말 너무 맛있어서 감탄사가 나왔는데, 지금은 여의도, 서울역, 종각 등 다양한 지점이 생겼어요.

높아진 인기만큼 조금은 흔한 맛이 된 것 같아 아쉽기는 합니다. 

'함루'는 정성스럽게 담다라는 의미를 담은 일식당으로, 일본 나고야의 명물 음식인 장어덮밥, 히츠마부시를 전문으로 합니다. 

특급 호텔에서만 30년 경력을 가진 쉐프의 정성과 비법을 담았다고 해요. 

 

 

 

 

'함루 본점'은 외관부터 나무살 인테리어가 눈길을 끕니다. 

내부 역시 깔끔하지만 테이블이 일렬로 길게 늘어져 있어 호불호가 있습니다. 

프라이빗한 자리 배치나 룸 구성이 있으면 더 좋을 듯 싶어요. 

 

 

 

 

메뉴는 히츠마부시를 특, 보통, 소 양에 따라 세 가지를 즐길 수 있습니다. 

국내산 민물장어 히츠마부시와 바다장어 히츠마부시가 있으며, 장어를 좋아하지 않는 손님을 위한 한우채끝 큐브 스테이크도 판매합니다. 

히츠마부시 소는 원래 점심 때만 주문 가능했는데, 이제는 저녁에도 먹을 수 있게 돼서 개인적으로 좋았어요. 

 

 

 

 

히츠마부시를 주문하면 먼저 애피타이저로 감태계란찜이 나옵니다. 

그릇과 플레이팅만 봐도 정성이 느껴지며, 계란찜도 살살 녹아요. 

 

 

 

 

저는 민물장어 반 마리가 들어 있는 히츠마부시 소를 주문했어요. 

장어가 기름기 있는 음식이다 보니 반마리만 먹어도 딱 좋더라구요. 

나무 쟁반에 장어덮밥과 된장국, 반찬, 다시물, 후식까지 한번에 깔끔하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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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덮밥은 히츠라고 불리는 나무그릇에 담겨 있습니다.

뚜껑을 열면 특제소스가 뿌려진 밥과 장어구이가 올라가 있어요.

히츠마부시를 먹는 방법은 쟁반에 같이 나온 종이에 상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또한, '함루'에서 제공되는 밥공기와 사케잔은 허상욱 작가의 작품이라고 안내돼 있어요. 

허상욱 작가의 다양한 분청사기 작품은 매장에서 직접 구경할 수 있으며, 구매도 가능합니다. 

 

 

 

 

히츠마부시 먹는 방법은 나고야 스타일 그대로인데요.

나무 주걱으로 히츠에 담긴 장어를 먼저 4등분합니다. 

첫 번째는 1/4를 빈 공기에 덜어 담고 고유의 맛을 음미합니다. 

두 번째는 1/4를 빈 공기에 덜어 파, 김, 생강, 와사비 등을 넣고 섞어 먹습니다.

세 번째는 1/4를 빈 공기에 덜어 두 번째와 동일하게 비빈 후, 다시물을 부어 말아서 먹습니다. 

마지막 1/4는 위 세 가지 방법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방법으로 먹으라고 안내돼 있어요. 

 

다시물을 부어 먹는 방법이 생소하고 특이해서 처음에는 도전해 봤지만, 고기든 생선이든 물 묻은 거 안좋아하는 분들은 솔직히 별로입니다.

그냥 장어구이 본연의 맛과 특제소스를 음미하며 먹는 게 가장 맛있더라구요. 

여기 장어덮밥은 비리지 않고 장어 특유의 기름지고 고소한 맛을 입안 가득 느낄 수 있습니다. 

 

 

 

 

'함루 본점'은 매일 11:30~22:00까지 영업합니다. 

15:00~17:30은 브레이크 타임이에요.

캐치테이블 앱 예약 가능합니다. 

주차는 건물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며, 1시간 무료 지원됩니다. 

 

 

 

추천

나고야 정통 스타일의 히츠마부시를 좋아한다

건강하고 고급진 요리를 먹고 싶다

 

 

비추천

가격이 비싸다

 

 

 

서울 마포구 백범로 170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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