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부터 일본의 작은 소도시에 온 것이 아닌가 착각이 들게 하는 곳, '킷사코이'입니다.
대흥역 경의선숲길 건너편에 위치한 '킷사코이'는 일본식 레트로 다방풍 요리주점을 표방합니다.
일본에서는 식사와 술을 취급하는 곳을 '후준킷사'라고 한다고 해요.
'킷사코이'를 우리말로 해석하면 '요리주점 사랑' 정도가 되겠네요.
여튼 겉모습만 봐도 궁금해지는 비주얼입니다.
내부에 들어가면 일본식 레트로 다방풍이라는 의미가 더욱 선명해집니다.
다방을 연상시키는 좌석에 4면의 벽면과 테이블 곳곳마다 8~90년대 느낌의 레트로 소품으로 가득해요.
소싯적 일본 게임, 만화, 잡지 등 좋아했던 분들이라면 추억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킷사코이'는 낮에는 식사와 커피를 판매하고, 밤에는 술과 요리를 판매합니다.
점심 메뉴판과 저녁 메뉴판이 다른 건지, 점심에 갔더니 저녁 메뉴는 소개만 되어 있었어요.
이태리 파스타도 중국식 마파두부도 모두 일본화된 메뉴이고, 디저트도 일본식입니다.
저는 식사 메뉴로 야끼소바와 도쿄풍 마파두부 덮밥을 주문했는데요.
비주얼만 봐도 느낌 오시죠? 딱 일본에 온 것 같습니다.
야끼소바는 매운맛 선택이 가능한데, 저는 순한맛으로 선택했어요.
소바가 양파, 양배추, 소시지와 함께 불향나게 볶아져 단짠 느낌이 팍 옵니다.
게다가 마요네즈와 가쓰오부시가 듬뿍 더해져 일본에서 먹는 야끼소바 맛이에요.
도쿄풍 마파두부 덮밥은 살짝 매콤한데다 중국 향신료 맛이 빠져서 우리 입맛에 잘 맞아요.
한국식도 중국식도 아닌 일본식의 달콤매콤한 스타일이에요.
점심 식사메뉴로 가장 인기가 많은 듯 했어요.
'킷사코이'는 월요일에서 토요일 12:00~23:00까지 영업합니다.
매주 일요일은 휴무이며, 15:00~17:00은 브레이크타임입니다.
주차 공간은 없습니다.
추천
90년대 일본 감성을 느끼고 싶다
일본식 요리와 사케를 좋아한다
비추천
음식이 빨리 나와야 한다(1인 주방이라 기다림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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