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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가는 맛집

보령 천북면 맛집 - 푸짐한 인심의 시골 밥상 ‘천북가든’

비개인저녁 2024. 5. 1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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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북 청보리밭에 가기 전 들른 보령시 천북면 식당.
천북면은 생각보다 작은 시골 마을이었어요. 
주변이 온통 논밭과 축사 등으로 가득한 곳이라 식당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 중에서 매의 눈으로 발견한 '천북가든'. 
겉모습만 보면 선뜻 들어가기가 망설여지지만, 의외로 동네 외식을 담당하는 오랜 맛집이었습니다. 
 
 

 
 
테이블과 의자는 최근에 새로 바꾼 듯 깨끗했어요.
동네 가족 분들이 단체로 외식하는 것을 보고 안심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우럭매운탕과 아구탕, 찌개류, 삼겹살, 주물럭까지 한국인이 좋아하는 메뉴가 총집합되어 있습니다. 
여름에는 삼계탕과 냉면도 판매해서 천북면 외식 담당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려요. 
찌개류는 1인분씩 주문하기보다는 통일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동태찌개 3인분을 주문했어요.
그리고 밑반찬이 깔리는데, 와~ 10첩 반상이네요. 
활짝 핀 꽃처럼 반찬이 셋팅되는데, 어쩜 맛있는 반찬들만 모여 놨는지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어요.
이게 만원의 밥상, 시골밥상의 클라스입니다. 
 
 

 
 
아삭한 오이김치와 열무물김치, 표고버섯볶음, 꽈리고추멸치볶음, 무채, 김자반이 있구요. 
 
 

 
 
계란찜, 감자조림, 심지어 양념꽃게무침까지 있어요.
반찬 모두 당일 아침에 만든 신선한 맛이에요. 
요리하는 분이 할머니신데, 진짜 할머니 손맛이 느껴집니다. 
감자조림이랑 멸치볶음은 제 기준에서 좀 달았지만, 달달한 반찬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더 맛있을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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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온 3인분 동태찌개.
양이 너무 푸짐해서 또 놀랍니다.
콩나물, 무, 쑥갓 듬뿍 들어가서 국물 엄청 시원하고, 동태도 7~8토막 들어 있는데 엄청 큽니다. 
같이 끓여진 두부 스케일만 봐도 느낌 오시죠?
동태찌개는 다 끓여 나와서 후루룩 그냥 먹기만 하면 됩니다.
 
 

 
 
동태찌개는 얼큰하고 자극적인 국물이 아니라 동태와 야채에서 나오는 시원한 맛이라 아이도 엄청 맛있게 잘 먹었어요. 
아구탕 먹을까 동태찌개 먹을까 고민했는데, 아구탕도 엄청 시원하고 맛있을 것 같아요. 
밥은 그냥 공기에 흰쌀밥이 나옵니다.
정신 없이 먹느라 밥 사진을 못 찍었어요. :)
 
 

 
 
'천북가든'은 천북청보리밭과 차로 10여 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주차는 식당 앞에 가능합니다. 
시골 식당은 오픈 및 마감 시간이 가변적이라 갈 계획이 있다면 미리 041-641-8055로 연락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천
푸짐한 인심의 시골 밥상이 좋다
할머니의 손맛이 그립다
 
 
비추천
반찬 잘 안먹는다
 
 
 

충남 보령시 천북면 홍보로 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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