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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가는 맛집

공덕역 고깃집 - 숲길 산책하다 숙성 고기 한 점 '고기꾼김춘배 공덕직영점'

비개인저녁 2024. 4. 2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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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왠지 맛있어 보이는 '고기꾼김춘배'가 공덕역 근처 경의선숲길에 공덕직영점을 열었어요.
공사할 때부터 어떤 업종이 들어올까 궁금했는데 '고기꾼김춘배'더라구요.
홍대본점은 안가봤지만, 서강대와 홍대입구역 숲길 라인에 있는 숲길직영점은 많이 봤기에 반가웠습니다. 
숲길직영점과 공덕직영점은 원목으로 꾸민 인테리어와 우드 간판 등 외관은 닮았지만, 메뉴 구성이나 불판, 곁들임 반찬 등에서 다르게 운영되고 있었어요.
 
 

 
 
유동 인구 많은 곳에 위치한 터라 주말에는 진짜 사람이 많아요.
대기는 캐치테이블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 사전 예약도 가능한데, 예약은 오후 6시까지만 받아요. 
이후 시간에는 무조건 대기해야 합니다. 
 
 

 
 
'고기꾼김춘배 공덕직영점'은 한우 1++ 등심과 숙성 돼지고기 삼겹살, 목살, 가브리살을 즐길 수 있어요. 
사이드 메뉴로는 깍두기볶음밥, 차돌된장찌개, 물냉면, 비빔냉면이 있습니다.
특히 반반냉면이 눈에 띄었는데, 짬짜면처럼 그릇이 나뉘어져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동시에 먹을 수 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주문과 직원 호출은 모두 태블릿으로 이뤄집니다. 
자동 주문 시스템이라 의사 소통 오류 없어서 좋았고, 직원을 불러야 할 때도 너무 편리했어요. 
 
 

 
 
일단 삼겹살 2인분부터 주문했어요. 
동그란 철판에 젓갈이 올려져 있고, 쌈야채, 김치, 파절임, 양파간장절임, 다진마늘이 셋팅됩니다.
긴 앞접시에는 소금과 쌈장이 따라 옵니다. 
숲길직영점과 다르게 뭔가 한우 등심 구이에 적합한 불판이라 낯설었어요. 
대도식당이 바로 생각났어요.
 
 

 
 
그래서 찾아봤더니 직영으로 운영하는데도 지점 별로 불판이 다르고, 고기 구워먹는 방식도 다르더라구요. 
고기는 같은 고기인데 말이죠. 
 
 

왼쪽 홍대본점 불판, 오른쪽 숲길직영점 불판(출처: 업체 사진)

 
 
'고기꾼김춘배 공덕직영점'의 돼지고기는 초벌구이가 돼서 나와요.
한 번 살짝 구워져 있고, 컷팅도 되어 있기 때문에 추가로 좀 더 익혀서 먹으면 됩니다. 
요즘 대세인 미나리와 함께 구워 먹습니다. 
 
 

 
 
주변 고깃집들도 삼겹살 1인분이 160g이지만,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그런지 유난히 여기 고기 양은 더 작게 느껴집니다. 
고기 품질이 좋다는 게 느껴질 정도로 육즙이 살아 있고 고소해요.
매콤한 젓갈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미나리와 같이 먹어도 맛있고, 쌈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파절임과 같이 먹어도 맛있습니다.
김치는 한쪽에 같이 구워도 되지만, 그냥 먹는 게 더 맛있었어요. 
짜지 않고 아삭하고 새콤해서 기름진 돼지고기랑 찰떡궁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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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살 맛도 궁금해서 1인분을 추가했어요. 
불판 크기가 작으니 처음부터 많이 시키는 것보다 나눠서 시키는 게 더 효율적인 것 같아요.
목살도 두툼해서 육즙이 잘 살아 있어요. 
숙성 돼지고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후식으로는 차돌된장찌개를 주문했어요. 
공깃밥은 차돌된장찌개를 시키면 하나가 같이 나옵니다. 
차돌박이뿐만 아니라 두부, 호박, 대파 등 건더기가 많아서 푸짐하고 국물도 진합니다. 
맵고 자극적인 스타일이 아니라 구수하고 기름진 맛이에요. 
 
 

 
 
'고기꾼김춘배 공덕직영점'은 매일 11:30~23:00까지 영업합니다.
연중무휴이며, 브레이크타임도 없어요. 
주차 공간은 따로 없어서 경의선숲길 건너편 공덕파크자이 201, 202동 상가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여기에 주차를 해야 2시간 무료 지원 받을 수 있어요. 
 
 
 
추천
저온숙성한 돼지고기 구이가 맛있다
초벌구이가 된 후에 나와서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반반냉면을 즐길 수 있다
 
 
비추천
긴 대기는 싫다
 
 
 

서울 마포구 독막로 291-5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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