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갈비 산슬유라는 특별한 메뉴가 있길래 의왕 나들이 갈 때 일부러 찾아간 곳입니다.
'초이마루'는 왕송호수공원 주차장까지 차로 1분 남짓 거리에 있어요.
저는 등갈비 산슬유를 먹으러 갔기 때문에 다른 메뉴는 잘 안봤지만, 손님 중 반은 등갈비 산슬유, 반은 갑오징어나 쭈꾸미 직화볶음을 주문하더라구요.
한국인이 좋아하는 맛있게 매운맛에 특화된 집 같아요.
메인 요리를 주문하면 누룽지 고르곤졸라 피자와 샐러드가 함께 나와요.
직화 볶음 요리를 시켜도 애피타이저 개념으로 나옵니다.
분명 고르곤졸라 피자인데 샐러드를 위에 얹어 먹으면 샐러드 피자가 돼요. ^^
특히, 고르곤졸라 피자에 바삭한 누룽지가 올라가 있어서 씹는 맛도 좋고 너무 고소했어요.
샐러드는 오리엔탈 드레싱이 뿌려져 있어서 무난했어요.
그리고 기대했던 등갈비 산슬유가 나옵니다.
일단 셋이 먹기에 양이 너무 푸짐했어요.
앞 테이블에서도 등갈비 포장해 가던데, 저희도 등갈비 4조각 포장해서 나왔습니다. ^^;;
등갈비 산슬유는 등갈비 튀김과 유산슬의 콤보 요리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런데, 맛은 생각하는 것과는 달랐습니다.
일단 등갈비는 그냥 튀김옷 묻혀서 튀겼을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시즈닝이 되어 있어서 매콤했어요.
이게 치킨인가 등갈비인가 헷갈리는 맛입니다.
초등 아이는 등갈비인데 치킨 먹는 것 같다고 좋아했다가 매워서 결국 중도 탈락했어요.
딱 어른들이 맥주 안주로 먹기 좋은 맛이었어요.
그리고 같이 나오는 유산슬은 적당히 매콤하고 짭짤해서 밥도둑입니다.
해산물과 야채들이 다 싱싱하고 연해서 좋았어요.
근데 이것도 먹다 보니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중독적인 매운맛이 있습니다.
맵찔이 가족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치만 맛은 있어서 자꾸 밥을 더 먹게 돼요. 과식 주의보 발령입니다.
아이가 있는 가족을 위한 메뉴는 없느냐.. 네, 없습니다.
하지만 셀프 바가 있어요.
직접 공깃밥과 반찬을 가져다 먹는 식인데, 김치와 샐러드 반찬 이외에도 미역국, 콩나물무침, 고사리나물, 토란대볶음, 오이무침 등이 있어요.
나물류가 다 맛있어서 두 번 가져다 먹었고, 제 아이도 밥과 미역국, 반찬만으로도 한 그릇 뚝딱 했습니다.
직화 볶음 요리를 시킨 분들은 비빔그릇에 밥과 나물들을 넣고 비벼 드시더라구요.
홀은 꽤 넓고 깔끔한 편입니다.
한 쪽에 단체룸도 있는 것 같았어요.
아주머니가 되게 친절하고 좋으신데, 혼자 주문 받고, 서빙하고, 계산하느라 많이 바쁘셨어요.
셀프 바가 너무 만족스러워서 저는 재방문 의사가 있습니다.
포장해 간 등갈비는 다음날 에어프라이어에 5분 정도 구워서 먹으니 꿀맛이었어요.
튀긴 것은 다 맛있는다는 것은 진리죠.
추천
매콤한 요리를 좋아한다
특별한 메뉴를 먹고 싶다
눈치 안보고 밥이랑 반찬을 많이 먹고 싶다
비추천
매운 것을 못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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