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역과 대흥역 사이 경의선숲길에 자리한 ‘정정’은 우리 가족의 최애 딤섬집입니다.
최소 30분~1시간은 기다려야 하는 긴 웨이팅에도 꿋꿋히 견디고, 한 달에 한 번은 방문합니다.
흔히 샤오롱바오로 알고 있는 소룡포와
바삭하고 달짝한 소스가 매력적인 유린기,
신선한 해물이 가득한 해물탕면을 가장 좋아해요.
전에는 수기로 대기하고 전화로 연락주는 방식이었는데, 워낙 대기가 많아서 그런지 캐치테이블이란 예약 시스템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변경됐어요.
하지만, 여전히 무조건 현장 예약 필수, 식사 인원 전체가 다 있어야 입장 가능합니다.
여기 만두는 광둥식이라고 하는데요.
홍콩, 대만의 딤섬 스타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소룡포, 샤오마이, 하가우, 쟈오즈 등 다양한 수제 딤섬을 맛볼 수 있어요.
오픈된 주방에서 쉐프들이 열심히 딤섬을 빚습니다.
그리고 유린기, 마파두부, 칠리가지볶음, 탄탄면, 우육면 등 다양한 중식 요리들을 판매하는데요.
중국이나 홍콩에서 먹던 그 맛이 아닌 한국화된 맛이라 다 맛있어요.
지독한 향신료 맛, 고기 비린내 일절 없습니다.
중화권 갈 때마다 밥 잘 못먹던 사람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네, 바로 접니다. ^^;;)
소룡포는 고기 잡내 하나 없이 육즙이 기가 막히구요.
새우소룡포는 새우의 담백함과 고소함이 살아있어요.
다른 딤섬보다 진짜 소룡포가 제일 맛있는 집이에요.
치킨 좋아하는 아이가 사랑하는 유린기예요.
바삭하게 튀긴 닭다리살을 유린기 소스와 양상추, 고추와 함께 올려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해물탕면은 꽃게, 홍합, 오징어, 새우 등 해물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약간의 매콤함이 기름진 맛도 잡아줍니다.
얇은 면발은 술술 넘어가지만, 죽순이 들어있어 씹는 맛도 좋습니다.
새우볶음밥은 크게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지만, 밥알이 잘 살아 있어요.
어쩜 이렇게 밥을 해서 볶았을까 싶은데 다 비법이 있겠죠?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볶음밥은 필수 주문입니다.
손수 빚은 수제 딤섬과 맛있는 중식 요리에 관심 있는 분들께 진짜 추천 드려요.
매주 일요일 휴무이며, 평일 15:00~17:00, 토요일 및 공휴일 15:30~17:30 브레이크 타임 있으니 확인하고 가세요.
추천
광둥식 딤섬을 좋아한다
우리 입맛에 맞는 중식 요리가 좋다
중화권 요리도 맛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다
비추천
진짜 홍콩, 대만의 맛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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