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요트 타기 - 2024 한강수상스포츠체험 후기(+참가 신청하는 법)

한강에서 유람선만 타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수상스키, 제트보트, 웨이크보드, 요트, 카약 등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데요.
대신 체험 비용이 만만치 않죠.
만 11세 이상 서울시민이라면 2024 한강수상스포츠체험에 참여해 보세요.
1만원의 참가비로, 4가지의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7/20(토), 7/21(일), 7/27(토), 7/28(일) 체험의 경우 현재 접수 중이니 서울특별시체육회 홈페이지에서 서둘러 신청하세요.
최소 1인에서 최대 5인까지 신청 가능하며, 매 회당 무작위 추첨으로 70명의 체험자를 선정합니다. 
 
 

• 대상: 서울시민 가족(만 11세 이상)
• 접수 기간: ~7/12(금) 18:00까지
• 장소: 서울시요트협회 망원수상훈련장
• 체험 종목: 요트(크루저), 수상자전거, SUP(패들보드), 카타마란요트
• 참가비: 1인 1만원(간식비)

 
 

한강수상스포츠체험 신청하러 가기

서울특별시체육회 | 시민참여프로그램 | 한강수상스포츠체험 (seoulsports.or.kr)

서울특별시체육회 | 시민참여프로그램 | 한강수상스포츠체험

 
 
저는 지난 해에는 한 가족이 참여 취소를 해서 추가 선정자로 운 좋게  참여했는데요.
올해는 최대 경쟁률 1,000:1을 뚫고 직접 선정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지난해와 체험 장소도, 체험 종목도 달라져서 행운만 따라준다면 매년 참여해도 즐거운 행사입니다.

구명조끼, 생수, 간식 등이 모두 제공되니 물놀이에 필요한 복장만 갖추고 가면 됩니다. 
 
올해는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서울특별시요트협회 수상훈련장에서 체험이 진행됐는데요.

주차는 바로 앞에 있는 공영주차장 '한강공원망원1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주차료는 기본 30분에 1,000원, 추가 10분 당 200원입니다. 

 

 

서울 마포구 마포나루길 594 서울시요트협회 수상훈련장

 

 

제가 참여한 날은 장마 기간이라 많이 흐렸지만, 오히려 뜨거운 햇빛을 피해서 수상스포츠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었는데요. 

비가 많이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불 경우 체험 진행이 어렵고, 다른 날짜에 다시 진행된다고 합니다. 

 

 

 

 

오늘의 체험 종목은 총 4가지입니다.

요트(크루저), SUP(패들보드), 수상자전거, 카타마란요트를 타게 되는데요.

체험은 오후 1시에 시작해서 오후 6시가 다 되어 끝날 만큼 모든 종목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요트(크루저)

한강 위로 유유히 움직이는 모습이 너무 멋진 요트.

요트 전문강사와 5~7인이 함께 탑승하는데, 밖에서 볼 때와 달리 은근 할 일이 많습니다.

바람의 방향과 세기에 따라 세일(돛)과 연결된 줄을 당겼다 풀어야 하고, 요트가 한 쪽으로 가라앉지 않기 위해 자리 이동이 계속 되고, 방향을 조정하는 키(킬러)를 조작해야 하는 등 내부에서는 분주한 움직임이 일어납니다.

은근 팀 워크가 중요한 수상스포츠인데요. 

그럼에도 한강 바람을 맞으며 요트에 승선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SUP(패들보드)

SUP는 스탠드업 패들보드로, 서서 패들을 젓는 보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1인 또는 2인이 함께 탈 수 있으며, 패들을 어떻게 젓느냐에 따라 이동, 방향전환, 후진 등이 가능해요. 

바다가 아닌 한강에서도 패들보드를 즐길 수 있답니다. 

  

 

 

 

수상자전저

작년에는 카약을 탔었는데, 올해는 수상자전거가 생겼더라구요.

말그대로 자전거처럼 페달을 굴려 이동하는 수상스포츠입니다.

1인 또는 2인이 탈 수 있으며, 부력에 의해 뜬 채로 페달을 굴리기 때문에 일반 자전거나 레일바이크와 달리 훨씬 힘이 덜 듭니다. 

넓은 한강에서 타는 수상자전거는 느낌이 또 다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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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중간에는 간식도 제공되는데요.

참가비 1만원은 간식 비용에 사용된다고 보면 됩니다.

샌드위치와 과일, 주스, 과자까지 제공돼 물놀이로 인한 체력 소모를 보충해 줍니다. 

 

 

 

 

카타마란요트

한강수상스포츠체험의 백미는 프리미엄 요트 승선입니다.

지난해에는 블랙캣요트를 탔는데, 올해는 카타마란요트를 탈 수 있습니다.

카타마란요트는 두 개의 선체로 구성돼 넓고 평평한 갑판을 가지고 있어 공간 활용도 뛰어나고, 매우 안정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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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요트는 복층으로 구성돼 다양한 자리에서 한강 조망을 할 수 있는데요. 

와인 대신 주스 한 잔과 함께 편안한 휴식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유람선인 줄 알고 먹이 줄까봐 자꾸 갈매기들이 쫓아와서 갈매기 구경하는 재미까지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