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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빛초롱축제+광화문광장마켓+서울라이트광화문 후기

비개인저녁 2023. 12. 2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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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서울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축제들을 여럿 소개해 드렸는데, 올해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보내셨어요?

저는 서울 빛초롱축제와 광화문광장마켓, 라이트광화문 행사가 함께 열리는 광화문광장에 다녀왔어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인 어마어마한 군중들과 함께 휩쓸려 다니느라 좀 피곤하긴 했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에는 좀 붐비는 맛이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도심 빌딩 사이로 여기저기서 뿜어져 나오는 휘황찬란한 빛과 조형물만 구경해도 1~2시간은 후딱 지나갑니다. 

행사는 내년 1월 21일까지 계속되니 가족과 연인과 친구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겨 보세요. 

 

 

  • 기간: 2023.12.15(금)~2024.01.21(일) 18:00~22:00
  • 장소: 광화문광장, 청계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세종로공원 일대

 

 

벌써 15년째 이어져오는 서울 빛초롱축제는 올해는 서울광장, 청계천, 광화문광장, 세종로공원 4구역에서 동시 개최돼서 더욱 규모가 커졌어요. 

저는 광화문광장만 다녀왔는데, 여기만 둘러봐도 충분했습니다. 

행사로 거리 곳곳이 통제되고 있으니 차를 가져갈 생각은 하지도 마시고요. 

지하철 5호선을 이용해 광화문역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이순신장군 동상부터 보려면 4번 출구로 나와서 길 건너 가면 되고, 9번 출구로 나와서 광화문까지 쭈욱 직진해도 됩니다. 

체력이 좋아서 청계천의 빛까지 볼 예정이라면 5번 출구로 나오셔도 돼요. 

 

 

 

 

광화문광장의 빛은 거북선과 이순신장군의 명언 '필사즉생 필생즉사'로부터 시작됩니다. 

여기서부터 천천히 걸으며 둘러 보면 돼요. 

 

 

 

 

이순신장군 동상을 지나면 2023 서울 빛초롱축제에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복조리 모양을 하고 있는 웰컴 게이트예요.

 

 

 

 

광화문 9번 출구에서 이어지는 광화문광장에는 동물들이 음악연주회를 열고 있었어요. 

사람보다 더 큰 빛초롱 조형물들이 광화문광장 왼쪽 편에 나열되어 있어요.

이상한나라의앨리스, 백설공주, 정글북, 미녀와야수 등 세계명작동화를 배경으로 한 조형물들과 고래, 호랑이, 용, 토끼, 공룡 등 단독으로 세워놔도 멋진 여러 동물 조형물들로 가득합니다. 

앞부분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었어요. 

 

 

 

 

 

 

세종문화예술회관 앞까지 가면 드디어 거대한 광화 트리가 보입니다. 

뒤에 동그란 곳은 체험 부스예요. 

줄이 너무 길어 들어가 보지 않았지만, 네컷사진 찍고 소망엽서나 빛초롱을 만드는 등 만들기 체험 코너가 있습니다. 

그리고 광화 트리의 양 옆에는 광화문광장마켓 부스들이 나란히 설치돼 있어요. 

서울시 소상공인들이 참여해 다양한 아트상품, 전통상품,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구경하는 게 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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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을 알리는 여의주를 품은 용과 조구만스튜디오의 캐릭터 브라키오도 보입니다. 

저 용은 불을 뿜듯 하얀 연기를 뿜어내요. 

 

 

 

 

브라키오 뒤 화이트홀까지 보면 산타가 있어요.

누구에게나 선물주는 산타는 아니고, QR코드로 축제 설문조사를 하면 그 자리에서 양말 선물을 받을 수 있어요.

설문 문항이 생각보다 많으니 하다가 짜증내실 분은 도전하지 마세요. 

 

 

 

 

광화문 앞까지 2~300미터 남겨놓고서는 또다른 축제 2023 서울라이트광화문이 시작됩니다.

다같은 빛초롱축제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어요. 

총 20개국 53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미디어아트 전시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빛조형 작품과 미디어 조형물을 관람할 수 있어요. 

 

특히, 광화문 및 담장 전면에 선보이는 800m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쇼가 압권입니다. 

'시공의 문-디지털 광화'는 우리나라 이이남 작가를 비롯해 5인의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는데, 매일 18시부터 22까지 매시 정각에 총 35분 간 진행됩니다. 

광화문의 선과 면에 어울리는 색채감과 빛의 향연이 펼쳐져 정말 다들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됩니다. 

 

 

 

 

 

아래 작품도 너무 멋져서 한참을 봤는데, 한호 작가의 '영원한 빛 - 21c 몽유도원도'라는 작품이었어요.

미디어아트 작품들이 그렇듯 이 작품도 시시각각 빛의 컬러가 변해서 다채로운 느낌을 줍니다. 

우리가 사는 서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었어요. 

 

 

 

 

광화문광장만 보기 아쉽다면, 청계천광장을 시작으로 청계천을 따라 가 보세요.

또다른 느낌의 아기자기한 빛의 축제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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