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언제나 맑음

행복한 내일을 위해 여행, 맛집, 생활 정보 등을 기록합니다

늘 기분좋은 여행

경북 울진 여행 1 - 국립해양과학관(초등 강추)

비개인저녁 2024. 1. 3. 17:43
반응형

이번 연말연시에는 3박 4일로 울진-영덕-안동 여행을 다녀왔어요. 
울진은 좋다는 말만 들었지 생전 처음 간 곳인데, 일단 바다도 예쁘고 볼거리도 많고 너무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어요. 
무엇보다 같은 동해인데 강원도에 비해 한적하고 물가도 싸요.
대신 그 만큼 숙박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멀지만 않으면 매년 가고 싶을 정도로 좋았답니다. 
 
그 중 첫 날은 울진의 국립해양과학관을 다녀왔어요.
충남 서천에 국립생태원을 보러 가듯, 경북 울진은 국립해양과학관만 가도 성공한 여행입니다.
초등학생 아이가 있다면 필수로 가세요. 
규모나 시설, 전시 내용 면에서 진짜 최고입니다.  
국립해양과학관은 울진의 북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울진 여행의 처음 또는 마지막 동선으로 잡는 게 좋습니다. 
 
 

경북 울진군 죽변면 해양과학길 8

 
 

국립해양과학관

 

  • 운영 시간: 동절기(11~2월) 09:30~17:00, 하절기(3월~10월) 09:30~17:3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 
  • 입장료: 무료
  • 주차: 무료 

 
 

 
 
주차를 하고 국립해양과학관 입구로 걸어가면 다양한 해양생물을 모티브로 한 조형물들이 먼저 눈길을 끕니다. 
사진에는 다 담지 못했지만, 과학관 건물 자체도 아주 멋져요. 
국립해양과학관은 크게 상설전시관과 바닷속전망대, 파도소리놀이터, 오션메이즈로 구성돼 있어요. 
제가 과학관에 도착한 때가 오후 2시가 넘어서 일단 야외부터 둘러봤어요.
먼저 과학관 우측에 있는 바닷속전망대부터 가 봤습니다. 
 
 

 
 
바닷속전망대는 진짜 바닷속부터 하늘까지 볼 수 있는 전망대인데요. 
약 393m의 바다마중길393을 따라 걸어가면 됩니다. 
이름처럼 탁 트인 바다를 마중하러 가는 느낌이에요. 
 
 

 
 
바닷속전망대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꼭 맑을 때 방문하세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바닷속전망대가 나옵니다. 
 
 

 
 
입장 전에 그 날의 바닷속 날씨 상황을 알려줍니다. 
완전 훌륭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바닷물 날씨는 good, 바닷속 생태 현황은 great여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잠수함을 탄 것처럼 울진 앞바다의 7m 아래 바닷속이 훤히 다 보입니다. 
이런 창이 원형으로 15개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성게, 전복, 고둥, 군소 등이 창에 달라붙어 있고, 물고기도 생각보다 많이 보여요. 
 
 

 
 
숭어, 돔 같은 큰 물고기도 보이고, 한 쪽에는 먹이줄이 달려 있어 작은 물고기들이 운집하고 있었어요. 
이 모든 것을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2층 바다위전망대는 울릉도, 독도 방향의 망망대해를 볼 수 있어요. 
청량감이 느껴지는 바다 색만 봐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야외놀이터인 파도소리놀이터도 너무 잘 꾸며져 있어요.
봄, 가을에 오면 하루종일 놀아도 아이들이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아요. 
 
 

 
 
파도소리놀이터 옆에는 오션메이즈라고 미로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곳이 있어요. 
미로 속을 탐험하며 동해에 어떤 생물이 살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미로체험을 하면서 덤으로 바다 구경도 가능해요. 
 
 

 
 

반응형

 
 
이제 실내전시관으로 들어가 봅니다. 
2층부터 본격적으로 해양과학에 대한 다양한 전시를 볼 수 있는데요.
모든 콘텐츠들이 보고 듣고 관찰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설명만 나열되어 있지 않고, 쉽게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고 실제 사용되고 있는 결과물이 전시돼 있어요. 
 
 

 
 
해류의 순환과 해수의 화학적 성질, 해수면의 변화 등 지구와 바다에 관련된 전시부터 심해를 탐사하기 위한 인류의 도전 역사와 여러 장비, 잠수함, 탐사로봇 등에 대해서도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실내전시관은 3존부터 10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부분 체험형 시설이라 하나하나씩 체험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각종 해양생물과 바다식물, 심해에 사는 생물 특징 등도 살펴볼 수 있고, 지구 환경의 변화와 극지방의 바다에 대한 연구까지 바다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어요. 
 
 

 
 
토네이도 체험과 지진 체험도 해 볼 수 있습니다. 
 
 

 
 
기획전시실에는 기후위기의 전범으로 불리고 있는 탄소에 대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우리 생활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탄소중립을 위한 여러 노력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국립해양과학관은 과천국립과학관처럼 반나절 혹은 하루종일 머물러도 즐거운 곳, 해양과학의 모든 것을 심도있게 알아보고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이었어요. 
1층에는 3D 영상관이 있어서 바다생물과 관련한 짧은 애니메이션 영화도 관람할수 있습니다.
초등 고학년 남자아이가 즐기기에 가장 적합할 것 같고, 적극 추천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