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맛있는 숙성고깃집이 참 많아졌는데요. 마포음식문화거리 끝자락에 있는 '육도'도 추천할만한 고깃집입니다. 100% 국내산 숙성고기, 한돈 브랜드를 사용한다고 여기저기 붙어 있습니다. 메뉴는 고기에 진심입니다. 후식은 비빔국수와 청국된장이 전부입니다. 욱도 한판은 삼겹살, 목심살, 등심덧살을 고루 맛볼 수 있어 좋아요. 고기와 함께 대파, 버섯, 애호박, 마늘이 같이 구워집니다. 상차림도 간단합니다. 개별로 소금, 와사비, 대파간장소스가 나오고, 명이나물, 직접 담근 김치, 마카로니샐러드가 나와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불판은 숯을 피운 후, 돼지비계로 한 번 닦고 고기가 올려집니다. 고기는 손 댈 필요가 없어요.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세요. 그냥 맛있게 구워지면 먹기만 하면 됩니다. 식당 내부에 ..

마포역 주변에는 참 갈비집이 많아요. 마포하면 마포갈비 아니겠어요? 마포역 1번 출구에서 나와 신석초등학교 앞까지 마포음식문화거리(맛깨비길)라고 불리는데 진짜 갈비집, 고깃집이 많아서 웬만큼 맛있거나 특색있지 않으면 바로 망하기 일쑤입니다. 그런데 이 곳에서 45년째 운영되고 있는 갈비집이 있어요. 원래 마포왕갈비였는데 전국에 워낙 비슷한 이름이 많아져서 그런지 원조마포왕갈비라고 '원조'를 붙였네요. 맛깨비길은 직장인 상권이라 일요일에 문 닫는 집이 많은데 여긴 일요일에도 문을 엽니다. 대신 매주 월요일에 쉬어요~ 원래 허름한 단층집이었는데 한 번 리모델링을 하고 두 번째는 아예 건물을 올렸어요. 지금은 4층인가 5층 건물로 둔갑했어요. 돈을 많이 벌었나 봐요. ㅎㅎ 오랜만에 가니 메뉴는 태블릿을 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