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에서 설렁탕 하면 '마포옥'과 '마포양지설렁탕'이 양대 설렁탕집으로 꼽힙니다.
두 곳 모두 매년 미쉐린 가이드에 올라와 있는 마포 대표 맛집이에요.
마포역과 가까운 '마포옥'은 몸보신하는 듯한 진한 국물이 강점이고, 공덕역 앞에 있는 '마포양지설렁탕'은 맛깔스러운 김치가 강점입니다.
저는 설렁탕에는 소금 간 없이 김치 가득이랑 먹는 것을 좋아해서 '마포양지설렁탕'을 더 자주 갑니다.
'마포양지설렁탕'은 공덕역 8번 출구와 가까우며, 몇 년 전에 건물을 새로 지어 1층과 2층 넓게 운영하고 있어요.
'마포양지설렁탕'은 1974년부터 운영한 오랜 전통의 맛집으로 대표 메뉴는 설렁탕입니다.
내장탕, 꼬리탕, 도가니탕, 우족탕 등 특수 부위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요.
저는 12년 전 쯤부터 이 곳을 드나들기 시작했어요.
그 때는 설렁탕 가격이 7,000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14,000원까지 올랐습니다.
'마포양지설렁탕'의 최고 장점은 배추김치, 파김치, 깍두기 세 가지 김치를 맛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눈치 보지 않고, 본인이 먹을 만큼 덜어먹는 방식이라 김치 인심이 아주 후합니다.
보통 설렁탕에는 깍두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 곳에서 그 고정관념이 깨졌어요.
설렁탕에는 파김치가 최고입니다.
대신 김치를 남기면 환경부담금 3,000원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욕심 내지 말고 조금씩 덜어드세요.
제 기준으로 '마포양지설렁탕'의 김치 맛은 파김치>배추김치>깍두기라서 배추김치와 파김치를 더 많이 담았습니다.
설렁탕을 주문하면 뚝배기에 한 그릇 나옵니다.
여기서부터 소금, 후추, 쏭쏭 썰어진 대파 등 알아서 넣고 본인 취향대로 제조해 먹으면 됩니다.
이 곳 설렁탕은 잡내 없이 맑고 깔끔한 국물이 특징이라 저는 대파만 넣고 먹는 게 가장 맛있더라구요.
대파를 넣고 한 번 휘저어 주면 안에 소면 사리가 들어 있습니다.
포장을 하게 되면 소면 사리가 빠져서 직접 매장에서 먹는 맛이 있습니다.
밥을 살짝 말아 파김치랑 한 입 먹으면 그렇게 든든하고 맛있을 수가 없습니다.
고기는 양지머리를 사용해 질긴 부위 없이 아주 부드럽습니다.
설렁탕은 포장 주문도 가능합니다.
가격은 동일하며, 대신 뜨거운 설렁탕을 싸 주는 게 아니라 미리 끓여 식혀진 설렁탕이에요.
2인분 이상 판매하고 포장에는 밥, 국수는 들어가 있지 않지만 국물 양이 많아요.
그리고 세 가지 김치랑 파도 아주 푸짐하게 싸 줍니다.
입맛 없을 때 2인분 포장해 오면 세 식구 충분히 먹고도 남아요.
'마포양지설렁탕'은 매일 7:00~20:50분까지 영업합니다.
건물 앞 주차 가능하며, 주차 공간이 많지 않아 주차 도우미가 있습니다.
추천
맑은 설렁탕 국물을 선호한다
설렁탕에는 파김치다
아침 식사가 가능하다
비추천
너무 사람 많은 곳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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