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흥창역 4번 출구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있는 '뽀글보글'은 핑크와 민트 컬러의 비비드한 색감으로 일단 눈에 확 띕니다.
사탕 가게일까, 장난감 가게일까, 네일 아트샵일까..
여기는 즉석떡볶이 전문점입니다.
별안간 새로 생긴 떡볶이 맛집은 아니고, 신수동에서 유명했던 '킴스맘떡볶이'가 이 곳으로 확장 이전하며 상호도 발랄하게 변경했습니다.
허름한 동네 분식집의 이미지는 탈피하고, 누구나 사랑스럽게 떡볶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즉석떡볶이 전문점인데 밤 늦은 시간까지 영업해요.
차돌, 로제, 돈가스떡볶이 등 특별한 토핑 떡볶이는 물론이고, 주류와 안주까지 즐기는 신개념 떡볶이집입니다.
즉석떡볶이는 깔끔한 맛의 정석입니다.
떡볶이 국물은 유기농 재료로 직접 우려내고, 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해 일반 떡볶이집에 비해 가격대는 좀 있습니다.
하지만 국물 양념은 물론이고 떡만 먹어봐도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구나 하고 바로 느낄 수 있어요.
즉석떡볶이 3인분에는 떡, 어묵, 야채, 삶은 계란 3개가 포함되어 있고, 라면 사리와 쫄면 사리 중에 하나 고를 수 있습니다.
저는 기본으로 쫄면 사리를 고르고, 사이드로 라면 사리까지 넣었어요.
매운 맛 정도는 초딩 맛으로 먹는데, 맵찔이 가족에게는 이것도 적당히 매콤합니다.
적당히 보글보글 끓여 라면 사리가 익었다 싶으면 돌격입니다.
진득한 양념이 아니고 깔끔한 국물 떡볶이라 각종 사리와 떡볶이떡, 양배추, 어묵과 함께 고루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떡볶이떡도 길고 매끈해서 호로록 잘 넘어갑니다.
물과 단무지는 셀프입니다.
즉석떡볶이를 다 먹으면 밥을 볶아야죠.
여기는 남은 소스에 밥을 비벼 먹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프라이팬에 볶음밥이 나옵니다.
날치알볶음밥에는 콩나물과 김가루, 날치알까지 들어가 아삭아삭합니다.
오늘따라 볶음밥이 너무 달아서 저는 중도 퇴장했는데, 초등 입맛에는 맛있나 봅니다.
'뽀글보글'은 화~토요일 11:00~24:00까지, 일요일과 월요일은 11:00~21:00까지 영업합니다.
15:00~16:00는 브레이크 타임이에요.
주차는 가게 앞 주차 공간을 이용하거나 오른 편 건물 주차장을 이용하면 1시간 무료 지원됩니다.
추천
즉석떡볶이도 깔끔한 곳에서 먹고 싶다
좋은 재료를 사용한 곳이 좋다
밤 늦은 시간에도 떡볶이를 먹을 수 있다
비추천
떡볶이도 인당 만원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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