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기찻길의 흔적만 남은 경의선숲길.
경의선 철도는 2008년 마지막 운행을 하고 지하철화 작업으로 더이상 지상 철도 구간이 사용되지 않게 되자 2011년부터 숲길로 조성됐습니다.
그리고 2016년부터 마포구에서 용산구에 이르는 총 6.3km에 달하는 경의선숲길이 탄생했는데요.
서강대와 홍대입구역 사이 경의선숲길 앞에 위치한 '철길왕갈비살'은 예전 철도가 다닐 때부터 자리를 지켜온 경의선 터줏대감 맛집입니다.
매장은 별관도 생기고, 계속 리모델링해서 요즘 고깃집처럼 깔끔합니다.
'철길왕갈비살'의 인기 메뉴는 직접 손질해 판매하는 양념 소갈비살과 양념 안창살입니다.
하지만, 고기보다 더 유명한 것은 바로 된장찌개입니다.
고기는 애피타이저이고, 된장밥이 메인이라 할 만큼 된장찌개 맛집이에요.
양념 소갈비살을 주문하면 상차림은 이렇게 나옵니다.
고구마는 생으로 먹어도 좋고, 고기를 다 구운 다음 숯불에 구워 먹어도 맛있어요.
개인 별로는 부추양파소스가 나옵니다.
소고기를 먹어도 느끼하지 않게 해 주는 마법 소스입니다.
양념이 그리 진하지 않아 부담 없이 먹기 좋은 양념 소갈비살.
1인분에 150g이라 양이 많지 않지만, 고기는 애피타이저일 뿐이니까요.
2명이서 2인분만 시켜도 충분합니다.
숯불에 적당히 익혀 소스에 담겨진 부추양파와 함께 먹으면 쫄깃한 갈비살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양념 갈비살은 숯불 향이 더 잘 배이는 듯 해요.
이 집의 핵심! 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고기를 시키면 서비스로 일단 한 뚝배기 나오는데, 1인용 작은 뚝배기가 아닙니다.
된장찌개는 그냥 먹는 게 아니라 꼭 공깃밥을 추가로 시켜서 된장밥으로 말아먹어야 해요.
된장찌개가 이리 얼큰한 맛이었던가.
미각을 곤두세우게 만드는 짜릿한 맛입니다.
큼지막하게 썰어져 있는 두부, 호박, 감자와 비벼 먹으면 밥 한 그릇 뚝딱이에요.
워낙 된장찌개가 맛있고 유명해서 별도로 포장 판매도 합니다.
4~5인분에 8,000원이에요.
마지막으로 노릇노릇하게 호박고구마까지 숯불에 익혀 먹으면 후식까지 완벽하게 마무리됩니다.
'철길왕갈비살'은 매일 12:00~23:00까지 영업합니다.
설날, 추석 당일도 영업하며 365일 연중무휴예요.
가게 앞 주차장 있으며, 단체 예약도 가능합니다.
추천
양념갈비살과 된장찌개 조합이 좋다
좌석이 넓고, 주차가 가능하다
비추천
수입산 고기는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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