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보해설관광 프로그램으로 '낙산성곽' 둘러보기

서울 도보해설관광 프로그램을 알고 계신가요?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서울문화관광해설사의 전문적 해설을 들으며
도보로 탐방하는 관광 프로그램인데 너무 알차더라구요. 
 
도보해설관광 코스는
궁궐, 왕릉, 한옥마을, 성곽둘레길, 도시재생, 건축예술, 전통문화 등 다채로운 테마로
경복궁, 북촌, 청계천, 남산성곽, 몽촌토성, 성균관 등의 40여 개 코스가 운영되고 있어요. 
 
그 중에서 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족코스가 몇 가지 있는데요.
저흰 '낙산성곽'을 신청해 이용해 봤어요.
여러 궁궐은 많이 가봤지만
서울에 살아도 낙산성곽은 어떻게 찾아가서 둘러봐야 하는지 난감했는데
이 코스가 저희 가족에게 딱이더라구요. 
 

낙산성곽 코스(출처: 서울도보해설관광 홈페이지)

 
낙산성곽 코스는 흥인지문(동대문)에서 출발해 한양도성박물관, 이화마을을 지나
낙산(126m) 정상을 찍고 마로니에 공원으로 내려오는 2.5㎞ 코스예요.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30분으로 전문 문화관광해설사 설명을 들으며 걸으니 
실제 걷는 시간은 1시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부담이 없어요. 
 

흥인지문(동대문)

동대문역 7번 출구에서 문화관광해설사님과 만나 제일 먼저 살펴본 것은 흥인지문이에요. 
다른 사대문과 다르게 동대문만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어요. 
가족코스는 초등학생 어린이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거라 쉽고 재미있어요.
아이가 재밌어해서 그 다음주에도 또 갔네요. ㅎ

북악산(해발 342m), 인왕산(338m), 낙산(125m), 남산(262m)으로 둘러싸인 한양도성은
조선시대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둘러싼 성곽이에요.
이 성곽을 드나들기 위해 4대문과 4소문이 생겼어요. 
4대문은 흥인지문(동대문), 돈의문(서대문), 숭례문(남대문), 숙정문(북대문)이고,
4소문은 혜화문(동소문), 돈의문(서대문), 광희문(남소문), 창의문(북소문)이라는 거..
저도 이번에 정확히 알았답니다. ^^;;
 
특히 이 성곽들은 규모가 어마어마하고
농번기가 아닌 겨울에 백성들을 차출해 쌓았기 때문에
시대 별로 축조 방식이 조금씩 다 달라요.
간혹 이름과 지역이 새겨진 돌도 보이는데
당시 성곽을 쌓은 책임자의 인적 사항을 새겼다고 해요. 
그냥 갔으면 몰랐던 사실들을 문화관광해설사님께 설명을 들으니 너무 좋았어요. 
 

성곽길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도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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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낙산성곽은 중간중간 비밀의 통로가 있어요.
암문(暗門)이라고 하는데 성문이 닫혔을 때나 비밀리에 성곽 안과 밖을 오갈 때 이용했다고 해요. 

암문

 

낙산성곽 때문에 개발이 안된 장수마을과 이화마을도 둘러보고 나면
낙산의 정상 전망대와 낙산공원이 이어집니다. 
꽃이 피고 푸릇푸릇 새싹이 돋은 지금 가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낙산공원에서 발견한 청솔모.
서울 도심에서 청솔모의 잔재주까지 덤으로 봤네요. 
긴 계단을 내려오면 바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과 이어지고 
문화관광해설사님과 인사를 하며 오늘의 코스가 끝이 납니다. 
 

 
봄나들이 멀리 야외만 고집하지 마세요.
재미있는 설명으로 역사와 문화도 알고, 1~2시간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일석이조의 서울도보해설관광을 적극 추천합니다.
성인코스는 3~4시간 코스도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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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보해설관광 : 코스 안내 및 예약 | 서울시 공식 관광정보 웹사이트 (visitseoul.net)

서울도보해설관광 : 코스 안내 및 예약

 
예약은 개인일 경우 관광일 기준 최소 3일 전까지, 최대 3명까지 예약가능합니다.
가족이 4명 이상일 경우 부모 두 분이 나눠서 예약해야 해요. 
평일은 하루 2번 10시와 14시 프로그램이 있으며, 
주말은 하루 3번 10시, 14시, 15시 프로그램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