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호수공원이나 광교 호수공원처럼 규모가 크지 않아도 서울에도 산책하기 좋은 호숫길이 여럿 있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열심히 가을 날씨를 즐겨야 하는데요.
지금 당장 산책하기 좋은 서울의 호수들 소개합니다.
서울식물원
서울식물원은 마곡 개발과 함께 2019년 5월 개장했는데요.
열린숲과 호수원, 습지원, 주제원 등 4가지 공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열린숲, 호수원, 습지원은 일반 공원처럼 1년 내내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주제원만 유료로 입장 가능한데요.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며, 매주 월요일은 쉽니다.
주제원은 한국 자생식물로 전통정원을 재현한 야외 주제정원과 열대․지중해 12개 도시 식물을 전시한 온실, 마곡문화관 등으로 구성돼 있어 한번쯤은 볼만 합니다.
주차는 서울식물원 1주차장 또는 2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요.
문제는 늘 만차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늘 마곡광장 주차장(P 표시)에 주차합니다.
서울식물원 방문자센터까지 5분이면 걸어갈 수 있으며, 호수원과 습지원을 따라 한바퀴 산책하기 돌고 나오기 좋아요.
주차장은 모두 공영주차장으로 일반 승용차 기준 10분당 200원의 주차료가 있습니다.
굳이 유료로 주제원을 가지 않더라도 호숫길을 따라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데요.
호수원만 한바퀴 천천히 돌면 약 1시간 정도면 충분해요.
습지원까지 크게 돌면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호수를 따라 산책할 수 있도록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어요.
개장년도가 짧아 아직 큰 나무들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갈대, 단풍 등 가을 정취는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열린숲에 가면 울긋불긋 변신한 나무들과 숲 놀이터, 미니 정원 등 자연을 더 가까이 즐길 수 있어요.
호수 안에는 물고기들이 어마어마하게 사는데요.
사람 목소리만 들려도 밥 주는 줄 알고 이렇게 몰려 듭니다.
아이들이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좋아해요.
서울식물원 호수원과 마곡문화관에서는 11월 19일까지 '자연이 예술에게, 예술이 자연에게.'라는 공공미술 작품 전시도 볼 수 있어요.
석촌호수
서울 서쪽에 서울식물원이 있다면 동쪽에는 석촌호수가 있습니다.
석촌호수는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해 있는데요. 잠실롯데월드와 붙어 있어요.
송파대로가 호수 가운데를 가로지르며 동호와 서호로 나뉘어 있으며, 둘을 합친 호수 둘레길은 약 2.5km입니다.
워낙 벚꽃 명소로 유명한 곳이지만, 석촌호수는 가을에 가면 단풍 명소이기도 합니다.
석촌호수는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가 인근에 있어 언제나 차량 정체가 심하고 주차 전쟁도 심한 곳이기 때문에 저는 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요.
2호선 잠실역 2번 출구로 나와 동호를 한바퀴 산책하고, 방이동 먹자골목에서 보통 저녁을 먹습니다.
8호선과 9호선 석촌역을 이용해도 도보로 약 7분이면 석촌호수에 도착합니다.
석촌호수 단풍은 매년 11월 초순이 절정인데요.
산에 오르지 않아도 단풍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호수 풍경은 덤이에요.
서서울호수공원
서울식물원이나 석촌호수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서서울호수공원도 산책하기 좋아요.
서서울호수공원은 양천구의 옛 신월정수장에 물과 재생을 테마로 조성된 친환경공원으로 신월야구장과 붙어 있습니다.
주차는 서서울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며, 주차료는 30분당 300원입니다.
서서울호수공원은 중심부에 1만9천㎡ 규모의 중앙 호수가 있고, 재생 정원, 몬드리안 정원 등으로 구성돼 있어요.
중앙호수 주위로 둘레길이 잘 되어 있고, 한적한 편이라 조용히 걷기 좋습니다.
여기는 김포공항과 가까워 낮게 나는 비행기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호수 안에 위치한 소리분수는 이들 비행기 소리를 감지해 작동한다고 합니다.
몬드리안 정원은 추상화가 몬드리안의 구성 기법을 도입, 수직, 수평의 선만으로 공간이 구성돼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정원 안에는 몬드라인책방이라고 작은 책방도 있어요.
'늘 기분좋은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경주 역사탐방 여행 2일차 - 불국사+석굴암+대릉원+첨성대+석빙고 (1) | 2023.10.25 |
|---|---|
| 경주 역사탐방 여행 1일차 - 황룡사역사문화관+분황사+교촌마을+월정교+첨성대+동궁과월지 (0) | 2023.10.24 |
| 포천 당일 여행 - 사과따기 체험+비둘기낭폭포+한탄강하늘다리+산정호수 (0) | 2023.10.17 |
| 전북 부안 숙소 추천 - 곰소항 근처 ‘라움무인호텔’ (0) | 2023.10.14 |
| 전북 부안 여행 - 내소사+누에타운+채석강+적벽강 (2) | 2023.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