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필수로 먹어줘야 하는 흑돼지 구이.
웨이팅이 너무 긴 유명한 식당보다는 동네 맛집에서 먹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 '팔각촌'을 찾았어요.
'팔각촌'은 구제주인 이도2동 제주동여자중학교 옆에 위치해 있으며, 제주동문시장과 제주시청과 가깝습니다.
매장 규모는 작지만, 내부 깔끔하고 사장님이 아주 친절합니다.
'팔각촌'은 사장님의 교차 숙성 비법이 담긴 제주흑돼지를 근고기로 먹을 수 있는데요.
특히 숄더렉 근고기가 다른 고깃집보다 저렴해서 추천합니다.
게다가 여기는 참숯이나 불판이 아닌 연탄구이로 흑돼지를 즐길 수가 있어요.
불향이 아주 잘 살아 있어서 더 맛있습니다.
상차림은 양파절임, 파절임, 고사리, 마늘과 소스류가 나옵니다.
두부김치와 돼지껍데기도 있어서 애피타이저로 두부김치를 먹고, 고기를 다 먹고 마지막에 껍데기를 구워먹으면 딱 좋습니다.
고기 찍어 먹는 소스는 소금, 겨자씨소스, 와사비, 명란젓, 마늘기름장 등 다섯 가지가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마늘기름장이 맛있었고, 고기가 구워지면 멜젓도 나와요.
여기는 초벌구이를 한 다음에 연탄불에 굽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초벌구이 하기 전에 주문한 고기를 먼저 확인시켜 주고, 초벌구이에 들어가더라구요.
제주 흑돈 숄더랙 근고기 600g입니다.
숄더랙 부위와 삼겹살을 함께 먹을 수 있어요.
매장 내에 바로 보이는 곳에서 초벌구이가 진행돼서 더 믿음직합니다.
초벌구이가 진행되는 도중에 순두부찌개가 나오는데요.
기본 상차림에 포함이에요.
칼칼한 밥도둑이라 공깃밥 하나 시켜서 고기 먹기 전에 순두부찌개부터 달렸습니다.
초벌구이가 된 흑돼지는 이렇게 예쁘게 셋팅돼서 나와서 연탄불에 마저 구워 먹으면 됩니다.
육즙이 잘 살아있고, 부드럽고 쫄깃한데다 불향까지 더해져 너무 맛있어요.
돼지고기는 숙성 잘 된 제주 흑돼지를 따라올 자가 없는 것 같아요.
여기에 멜젓이 빠지면 안되죠.
팔팔 끓인 채로 등장해 바로 찍먹하기 좋습니다.
돼지껍데기는 양이 별로 안돼서 정신 없이 먹다 보니 사진을 못 찍었는데, 신선하고 연탄불이랑 아주 잘 어울립니다.
입가심으로 후식김치말이국수도 먹었는데, 후식이라 하기엔 양도 많고 가성비 좋아요.
게다가 안에 열무김치가 가득해서 아삭하고, 시원해서 여름 메뉴로 딱이었어요.
'팔각촌'은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입니다.
그 외 평일은 17:30~23:00까지, 주말은 16:30~23:00까지 영업합니다.
주차는 가게 앞에 갓길 주차해야 하며, 주차장은 별도로 없어서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추천
웨이팅 길지 않은 제주 현지인 맛집을 선호한다
숙성 잘 된 흑돼지 숄더랙 근고기를 좀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상차림이 잘 나오고, 친절하다
비추천
전용 주차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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