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도매약국들의 집결지.
1호선 종로5가역하면 광장시장도 유명하지만, 약 쇼핑하러 가는 곳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약이 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종로5가역을 사이로 두고 남북으로 도매약국들이 나란히 모여 있어요.
종로5가가 대형 도매약국의 성지가 된 것은 1957년 보령약국이 개업하고 난 이후부터라고 합니다.
보령약국은 보령제약 탄생의 밑거름이 됐는데, 김승호 회장은 보령약국을 개설한 이후에 제약업에 진출해서 우리나라 대표 제약사로 성장시켰습니다.
보령약국은 여전히 종로5가의 터줏대감으로 자리잡고 있고, 그 옆에는 종로5가 약국을 이끄는 쌍두마차 온유약국이 위치해 있어요.
이 두 곳이 종로5가 약국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큽니다.
하지만, 저는 보령약국이나 온유약국에 가지 않고 그 맞은편 약국 거리에서 약을 구매했어요.
여기는 광장시장이 있는 곳이고, 이 라인도 1층 상가들은 약국들이 대다수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쪽 거리에서 약을 구매한 이유는 광장시장 입구 쪽 약국은 모바일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모바일온누리상품권은 10% 할인가에 구매 가능해서 실제 도매 약값에서 추가로 10% 할인을 받는 셈입니다.
저는 그 중에서 열린약국을 이용했어요.
여기도 약사 분들이 여럿 있고, 필요한 약을 말하면 바로 바로 가격을 알려줍니다.
저는 로게인폼을 구매하기 위해 간 거라 바로 가격부터 확인하고 구매했어요.
보령약국과 가격은 같았어요. 3개들이 7만원입니다.
작년만 해도 6만원 중반대였는데, 환율 때문인지 가격이 자꾸 오르네요.
그리고 마데카솔겔과 습윤밴드도 함께 구매했는데요.
잘라쓰는 습윤밴드 중에서 가장 저렴한 것을 달라고 했더니 메디폼을 주셨어요.
마데카솔겔은 6,500원, 메디폼 액티브는 5,000원이었습니다.
결제는 당연히 모바일온누리상품권으로 했어요.
결과적으로 8,150원을 더 할인받은 것과 같습니다.
종로5가 약국은 정말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기 때문에 약국마다 가격 문의를 해도 친절히 알려줍니다.
또한, 범용적인 약들은 대부분 약국마다 보유하고 있어서 가격은 거의 비슷해요.
그래서 모바일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광장시장 쪽 약국을 이용하는 게 가격적으로 좀 더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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