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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역 대학로 데이트 - 이화벽화마을+낙산공원+뮤지컬 '썸데이'

비개인저녁 2024. 5. 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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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공연을 보기 위해 또 혜화역을 찾았습니다. 

제가 본 공연은 무하아트센터에서 오픈 런 중인 뮤지컬 '썸데이'.

공연만 보기는 아쉬워서 공연장 바로 뒷편에 있는 이화벽화마을과 낙산공원까지 둘러봤는데요.

연인 또는 친구들과 사진 찍기도 좋고, 상쾌한 숲 속 공기까지 마실 수 있는 건강한 데이트 코스입니다. 

 

 

혜화역 2번 출구에서 가기 좋은 낙산공원과 이화마을

 

 

 

이화벽화마을

 

  •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이화장길 70-11

 

 

이화벽화마을은 2006년 도시예술캠페인의 일환으로 이화마을 곳곳에 그림과 조형물이 탄생하게 되어 관광명소로 급부상했습니다.

하지만, 벽화마을이 유명해질수록 관광객들이 급증해 소음과 쓰레기 무단 투기, 무분별한 사진촬영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공동마을프로젝트는 점점 유명무실해져 갔어요.

가장 인기 있었던 몇몇의 벽화들은 없어졌지만, 아직도 벽화마을의 흔적이 남아있어 한번쯤 둘러볼만 합니다. 

 

이화벽화마을에 가는 방법은 1) 동대문역 낙산성곽길을 따라 걷기, 2) 낙산공원에서 내려가기, 3) 이화동주민센터에서 올라가기 등이 있는데, 저는 3번의 방법으로 올라갔습니다. 

 

 

 

 

높은 계단길과 가파른 언덕길을 걸으며 삶의 고단함을 곱씹어 봅니다. 

여기서 올라가면 왼쪽은 낙산공원 방향이고, 오른쪽은 낙산성곽 방향이에요. 

본인의 체력만큼 둘러보면 되며, 벽화들은 마을 여기저기 곳곳에 숨어있기 때문에 계단을 많이 오르면 오를수록 더 다양한 벽화들을 감상할 수 있어요. 

 

 

 

 

계단이 있는 곳이라면 벽화도 있고, 마을 쉼터에도 멋진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중간중간 특색 있는 까페들도 찾아볼 수 있어요. 

낙산공원 방향은 지대가 높기 때문에 옥상 테라스 까페가 있어 서울 도심뷰도 파노라마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낙산공원

 

  • 위치: 서울 종로구 낙산길 41
  • 주차: 낙산공원 주차장 이용(5분 150분)

 

 

낙산공원은 북악산의 좌청룡에 해당하는 낙산의 자연환경과 역사적 문화환경을 복원해 만든 곳입니다. 

주차료가 저렴한 낙산공원 주차장을 끼고 있어 차로 이동 가능하며, 주차장 위로는 중앙광장, 낙산공원전시관, 전망대 등이 있어 탁 트인 도심뷰를 보며 쉬어가기 좋습니다. 

저는 이화벽화마을에서 걸어 이동했는데, 낙상공원 표지판에만 들어서도 공기가 확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짙은 숲 향기가 코 끝을 찔러서 기분 좋은 산책을 즐길 수 있어요. 

산책로는 울창한 산림이 자연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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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공원 중앙광장에 이르면 낙산공원전시관도 있고, 매점, 화장실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남산타워 조망이 가능하고, 옛 서울대학교 건물과 대학로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뮤지컬 '썸데이(SOMEDAY)'

 

  • 기간: 2023.09.01~오픈 런
  • 시간: 월~금 19:30/ 토, 일 14:00, 16:20
  • 장소: 무하아트센터 지하 1층(서울특별시 종로구 이화장길 72)
  • 러닝타임: 100분
  • 관람 연령: 만 7세 이상

 

 

연극이 아닌 대학로 창작 뮤지컬을 오랜만에 봤어요.

시놉시스만 보고는 솔직히 끌리지 않았는데, 대학로 오픈런 평점 1위라고 해서 본 뮤지컬 '썸데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즐겁게 봤고, 재미와 감동이 잘 버무러진 공연이었습니다. 

이미 입소문이 많이 났는지 평일 저녁 공연인데도 빈 자리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1994년 타임슬립 뮤지컬이라는 설명처럼 음악을 하고 싶은 주인공 연수가 엄마, 아빠의 스무살 시절로 돌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994년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담고 있어 솔직히 20대보다는 3~40대가 보면 더 와닿는 웃음 코드가 많습니다. 

 

 

 

 

제가 본 공연한 날의 캐스팅입니다.

'썸데이'는 쿼드 캐스팅 시스템으로 각각의 배역은 4명이 돌아가며 진행되고 있었어요. 

특히, 이 날 공연의 히든 카드는 썸데이 역의 배윤정 배우였어요.

1인 다역을 멋지게 소화해내는 그녀의 열정에 가장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100분 여 간 관객들에게 웃음과 눈물을 선사한 5명의 배우들.

마지막까지 멋진 무대 인사로 화답해 주었습니다. 

가슴 따뜻한 청춘/가족 뮤지컬을 좋아하거나 마지막승부, 서태지와아이들 등 90년대 감성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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