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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숲길 산책 - 수타사+공작산 생태숲+산소길+귕소 출렁다리

비개인저녁 2024. 6. 1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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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은 경기도 가평군과 양평군과 인접해 있어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강원도 여행지입니다. 
넓을 홍(洪), 내 천(川)을 사용하는 이름처럼 홍천군은 우리나라 시군 가운데 가장 면적이 넓고, 하천, 계곡이 많아 여름철 휴양지로 가기 좋은 곳입니다. 
이번에 저는 홍천 수타사를 다녀왔는데요.
평창의 월정사를 정말 좋아하는데, 월정사처럼 숲길이 잘 조성돼 있고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초록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공작산 수타사가 홍천의 9경 중 제 6경이라 하는데, 제 기준에서는 제 1경이라 할만큼 최고의 힐링 여행지였어요. 
제가 제목에는 수타사+공작산 생태숲+산소길+귕소 출렁다리라고 나눠 써 놨는데, 사실 수타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들어가서 발길 닿는대로 가면 모두 이어집니다. 
체력이 되면 궝소 출렁다리에서 용담까지 더 가서 다시 돌아오는 3.8km 공작산 생태숲 산소길 코스를 추천합니다. 
 
 

 
 

수타사

  • 입장료: 무료
  • 주차료: 무료
  • 숲해설 시간: 10:00, 13:00, 15:00 일 3회

 
 
수타사 소형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수타사 및 생태숲공원과 연결되는 입구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일 3회에 걸쳐 진행되는 무료 숲해설도 신청할 수 있어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바깥 세상과 단절된 숲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나무가 울창해서 대부분의 산책로는 그늘이 드리워져 있어요.
몸도 마음도 눈도 편안한 초록 세상이 펼쳐집니다. 
 
 

 
 
초록 숲 옆에는 약 12km에 이르는 수타사 계곡이 흘러요.
공작산 생태숲 산소길을 걸을 때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가 늘 함께 합니다. 
 
 

 
 
공작교를 지나면 바로 수타사가 나옵니다. 
주차장 입구에서 약 7분 정도만 걸으면 될 정도로 수타사는 수타사생태숲공원 초입에 있습니다. 
 
 

 
 
수타사는 해발 887m 공작산 끝자락에 자리한 천년 고찰입니다.
공작산은 산세가 공작이 날개를 펼친 모습 같다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해요.
그래서 생태숲공원 곳곳에는 공작새 모양의 간판이나 조형물들을 볼 수 있어요. 
 
 

 
 
수타사는 아름다운 자연과 소중한 문화재를 함께 품고 있어요. 
대적광전 팔작지붕과 1364년에 만든 동종, 3층 석탑이 보존되어 있으며, 월인석보, 후불탱화, 홍우당부도 등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대적광전

 
 
주변 자연 환경이 너무 좋아서 수타사는 잠시 거들 뿐, 본격적인 숲 속 산책은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공작산수타사생태숲

수타사 주변에는 163㏊ 면적에 생태숲이 조성돼 있습니다. 
숲 산책로인 산소길과 수변관찰로, 2,700여 종의 식물 군락지 등을 통해 초록 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요. 
 
 

 
 
생태숲해설 시간대가 안맞아서 신청을 하지 못하더라도 곳곳에 설치된 QR 표지판을 통해 숲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 어린이 수준에서 다양한 지식과 재미있는 이야기가 흘러나옵니다. 
 
 

 
 
공원에는 물이 흘러서 더욱 싱그러운 자연을 느낄 수 있어요.
계절 별로 각종 나무와 꽃도 만날 수 있고, 여기저기 쉼터도 마련돼 있습니다.   
지금 이 시기에는 올챙이와 개구리를 만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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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길

산소길은 산 중턱에 길을 내어 만든 숲속길입니다. 
아랫길은 평탄하게 만든 인공적인 길이고, 윗길은 아랫길보다 경사가 있지만 자연 흙을 밟을 수 있는 흙길이에요.
두 길 모두 나무 그늘이 훌륭합니다. 
 
 

 
 
산소길은 이름처럼 깨끗한 공기를 가득 마시며 가볍게 산책할 수 있습니다. 
산 속에 들어와 산림욕을 하는 기분이에요. 
 
 

 
 
산소길 중에서 귕소 출렁다리를 향해 가는 900m의 길은 더 예술입니다.
흙길을 따라 옆에는 수타사계곡이 콸콸 흘러서 무념무상에 빠지는 시간이에요. 
 
 

 
 

귕소 출렁다리

이름부터 특이한 귕소 출렁다리.
귕소는 출렁다리 아래 협곡이 귕(소 여물통을 뜻하는 강원도 사투리)을 닮았다고 해서 귕소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합니다.
출렁다리 길이는 그리 길지 않은데 걸으면 꽤 출렁 거려서 스릴이 있어요. 
 
 

 
 
출렁다리까지 가는 흙길이 너무 좋고, 출렁다리에서 보는 풍경 또한 장관이니 꼭 출렁다리까지는 가 보세요.
6월의 초록빛도 너무 좋았는데, 가을의 수타사는 단풍의 매력을 뽐낸다고 하니 올 가을에 또 방문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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