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와 브루노마스가 부른 <APT.>의 히트로 원조 아파트 노래인 윤수일의 <아파트>, 이를 리메이크한 장범준의 <아파트>까지 음악계에서도 신축과 구축 아파트 이슈가 뜨거운데요.
윤수일의 <아파트>가 그리운 분들을 위해 7080 그때 그 시절로 추억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서울의 박물관 3곳을 소개합니다.
TV나 영화 속에서만 보던 추억의 물건들과 당시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어 내가 바로 '응답하라 1988'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서울생활사박물관
서울시민의 근현대 생활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서울생활사박물관'은 6, 7호선 태릉입구역 5, 6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습니다.
서울북부지방법원과 서울북부지검찰청이 이전하면서 리모델링한 곳이라 생활사전시실 이외에도 법정체험실, 구치감전시실이 마련돼 있어서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 관람 시간: 09:00~18:0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 관람료: 무료
- 주차료: 최초 30분까지 1,200원, 초과 5분당 300원(장애인, 경차, 저공해, 다자녀 등 요금 감면 혜택 있음)
- 위치: 서울 노원구 동일로174길 27
'서울생활사박물관'의 생활사전시실은 1층 서울풍경, 2층 서울살이, 3층 서울의꿈으로 구성돼 잇습니다.
해방 당시 30만 명이던 서울의 인구가 30년에 걸쳐 천만의 대도시가 되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서울에서 성장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기까지 60~80년대 서울시민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지금은 보기 힘든 대가족 문화, 연탄으로 난방하던 시절, 폭발적인 인구 증가로 국민학교 2부제, 3부제가 이뤄지던 시기, 과거에도 치열했던 입시 전쟁, 지금은 사라진 직업들 등 어려웠던 옛 시절과 지금 대한민국이 이렇게 발전하기까지 아이들과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서울생활사박물관' 관람 후에는 맞은편에 있는 구치감전시실을 꼭 둘러봐야 합니다.
북부지방법원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으로, 간접적으로 구치소를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교도관과 수용자 복장 체험도 가능하며, 직접 구치소 안에 들어가 '슬기로운 감옥생활'의 주인공 흉내도 내 볼 수 있습니다.
구치소를 지나면 7080 추억의 가게들이 그대로 재현돼 있습니다.
생활전파사, 만화방, 다방, 문구점, 오락실 등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어요.
오락실은 직접 게임도 가능해요.
방문객 1인당 코인을 2개씩 줘서 1명당 2가지 게임을 해 볼 수 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
우리나라 전통 생활양식과 관련된 4,000여 점의 민속자료가 전시돼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은 경복궁 경내에 있는 본관과 파주관 두 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 본관은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정도 걸립니다.
주차가 불가능해 안국역 또는 광화문역에서 도보 또는 마을버스 이동을 추천합니다.
- 관람 시간: 3월~10월 09:00~18:00(매주 토요일 09:00~20:00), 11월~2월 09:00~17:00
- 휴관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 관람료: 무료
- 주차: 불가(인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또는 경복궁 주차장 유료 이용)
- 위치: 서울 종로구 삼청로 37
'국립민속박물관' 본관은 1전시실 한국인의 하루, 2전시실 한국인의 일 년, 3전시실 한국인의 일생에 대한 전시가 구성돼 있습니다.
민속박물관이라고 해서 조선시대 이전 전통 자료만 있는 것이 아니고, 근현대 한국인의 삶에 대한 전시 공간도 있어 가족이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어린이박물관도 잘 되어 있으며, 여기는 예약 필수입니다.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 내 어린이박물관 관람 예약 페이지(https://www.nfm.go.kr/kids/nfmkid/exhibition/selectReserveView.do)에서 매일 오전 9시에 2주 내의 예약이 선착순으로 가능합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의 백미는 야외 전시장입니다.
1970~1980년대 서울 지역 동네 골목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북촌국민학교, 학교 앞 구멍가게, 문방구, 만화가게, 목욕탕, 이발관 등 그때 그 시절 속 추억의 거리를 탐방할 수 있습니다.
각 건물 내부도 직접 들어가 볼 수 있어 시간 여행을 떠나는 느낌입니다.
돈의문박물관마을
'돈의문박물관마을'은 근현대 서울 100년의 이야기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입니다.
돈의문역사관, 근대 개항기 공간, 근대화 초기의 생활 모습을 볼 수 있는 다양한 마을 전시관, 전통문화체험이 가능한 한옥시설 등을 통해 온 가족이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서대문역 4번 출구에서 6분 정도 걸어가면 '돈의문박물관마을'로 들어가는 계단 입구가 보입니다.
- 관람 시간: 10:00~19:00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 입장료: 무료
- 주차: 서울역사박물관 주차장 이용(최초 1시간 1,000원, 초과 5분당 400원)
- 위치: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7-22
'돈의문박물관마을'은 기존 주택을 리모델링해 다양한 역사문화전시관으로 변모했습니다.
근현대 건축물을 구경하는 재미와 그 안의 소소한 전시를 둘러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의 탄생과 변모과정을 알 수 있는 '돈의문역사관'과 <토지>의 박경리 작가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삼대가옥'은 꼭 둘러봐야 할 곳입니다.
6080 추억의 레트로 공간도 잘 꾸며져 있어요.
여관, 극장, 사진관, 학교, 문방구, 이용원 등 옛 서울시민의 생활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한옥마을에서는 다양한 전통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야금 클래스를 비롯해 예술, 공예, 음식 등 다양한 분야의 일일 클래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통체험은 미리 온라인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온라인 예약은 매월 넷째주 수요일 14:00에 시작됩니다.
돈의문박물관마을 예약 (kgu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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