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삼척해변까지 운영하는 코레일 바다열차가 12월 26일부로 운행이 중단된다고 해서 부랴부랴 떠난 바다열차 여행입니다.
바다열차는 강릉역-정동진역-묵호역-동해역-추암역-삼척해변역까지 바다 풍경을 관람하며 탈 수 있는 기차로, 편도로 약 1시간 10분이 소요됩니다.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좌석은 특실, 일반실, 가족석, 프로포즈실 등으로 상세하게 구분되어 있어요.
하지만, 열차 노후화로 이제 운행 종료가 얼마 안남았다는 점.
묻고 따지지도 말고 바다열차를 탈 분은 남은 표 아무거나 예매하세요.
현재 삼척해변에서 강릉 방향으로 오는 좌석들이 몇 개 남았더라구요.
계속 새로고침해서 좋은 좌석의 취소표를 겟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바다열차 예약하기
▒▒ 사계절 다른 바다, 코레일관광개발 바다열차 ▒▒ (seatrain.co.kr)
저는 왕복 표를 구매하지 않고, 강릉역에서 동해역까지의 바다열차만 끊었습니다.
중간에서 내린다고 해서 가격이 싸지지는 않아요. 모두 동일 요금입니다.
삼척해변역까지 가고 싶었지만, 다시 강릉역으로 돌아오는 방법이 애매하더라구요.
다음 여행지를 위해 자동차를 데리고 온 터라 최선의 동선과 시간과 비용 절약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현재 바다열차가 삼척해변역-강릉역 방향 표만 남은 경우가 많아서 저와 반대로 이동 계획을 세우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강릉역에서 동해역까지는 바다열차를 이용하고, 동해역에서 강릉역으로 돌아올 때는 동해산타열차를 예매했어요.
동해산타열차는 KTX 예매할 때 사용하는 레츠코레일 홈페이지(https://www.letskorail.com/)나 모바일 앱에서 예매 가능합니다.
바다열차는 온라인 예약을 한 후, 실물 티켓으로 교환해야 합니다.
강릉역 표 사는 곳 옆에 있는 바다열차 표사는 곳에 가서 기차표로 받아오면 됩니다.
곧 운행 중단이라 이제 저 곳에 가면 표 못 사요.
무조건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해야 합니다.
바다열차는 누리로 탑승하는 곳과 같습니다.
열차 도착 10분 전에 열차를 타러 내려가는 입구가 열리기 때문에 줄지어 탑승하러 가게 됩니다.
돌고래 그림이 가득 그려져 있는 바다열차입니다.
비용 때문에 새 열차를 마련하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해서 너무 아쉽네요.
제가 예매한 가족석입니다.
4인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비용은 편도 기준으로 52,000원이에요.
가족석은 열차 한 호에 6개가 배치돼 있어요.
아무래도 바다 방향이 보기 좋지만, 대신 반대 방향 좌석은 좀 더 높은 위치에 자리해 있어요.
바다열차 안에는 음료와 간식 거리도 판매하고 있어요.
바다열차를 타면, 바로 바다가 보이지는 않아요.
처음에는 터널, 논밭 뷰이고, 출발 후 10분 후 정도가 지나서야 처음 바다가 보입니다.
바다열차의 매력은 추운 겨울 따뜻한 기차 안에 앉아서 동해를 실컷 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정동진 바다와 망상해변의 명사십리, 동해 한섬해변까지 열차에서 직관이 가능합니다.
추암해수욕장과 삼척해변까지 더 봤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지만 동해역에서 저는 바다열차와 작별했어요.
강릉역에서 동해역까지는 약 50분 정도 걸렸습니다.
바다열차는 바다가 나오면 속도를 줄여서 바다 감상에 최적화되어 있어요.
동해역은 작은 소도시 역 느낌이에요.
역 주변에 너무 인적이 없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동해산타열차를 타기 전 남는 시간에 주변 해수욕장을 둘러봤어요.
동해역에서 한섬해수욕장까지 도보로 25분 정도 걸리길래 걸어가다가 중간에 생각을 바꿨습니다.
가는 길에 군항이 있고, 해군 1함대사령부가 있어서 일반인이 걷기에는 주변이 삼엄하고 낯섭니다.
택시를 타면 거의 기본 요금이 나옵니다.
바다열차에서도 봤지만, 직접 본 한섬해수욕장은 더 예뻤어요.
짙푸른 색의 바다를 보고 철썩이는 파도 소리만 들어도 힐링되는 기분입니다.
갈매기들도 많아서 해변 한 쪽은 다 새 발자국이었어요.
사람보다 새들이 더 많이 찾는 것 같네요.
한섬해변을 실컷 보고 나서 이제 동해산타열차를 타러 왔어요.
동해산타열차는 누리로 일반열차에 산타 장식을 해 둔 특실열차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누리로가 성인 기준 2,900원이라면 동해산타열차는 5,900원이에요.
산타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면 한 번 타 보세요.
열차에 오르면 객실 입구에 산타 포토존이 있어요.
전 객실이 특실입니다.
열차 창문마다 다르게 타이포그래피 장식이 되어 있어요.
바다열차가 운행 중단되더라도 강릉역-동해역 누리로를 타면 바다 풍경을 조금이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가족끼리 좀 더 편하고 오붓하게 기차를 타고 싶다면 동해산타열차를 이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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