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 여행 2 - 봉명산 출렁다리+온천지구 족욕장

2시간이나 달려 문경에 왔기 때문에 문경새재도립공원만 보고 가면 아쉽습니다.
2023년 12월 준공, 올해 오픈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봉명산 출렁다리를 가 봅니다.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 이동하면 차로 6분 정도로 아주 가깝습니다.
봉명산 출렁다리 입구 건너편에는 온천지구 족욕장이 있어서 출렁다리에 오른 후 하루의 피로를 족욕으로 풀면 완벽한 코스가 완성됩니다. 
 
 

 
봉명산 출렁다리

• 입장료: 무료
• 주차장: 없음(다리 건너편 임시 주차장 이용)
• 위치: 경북 문경시 문경읍 온천강변1길 27

 
 
봉명산 출렁다리에 가려면 보통 올라가는 입구 앞에 있는 까페 'Cafe 산 59-1'을 찾아가라는 조언이 많지만, 여기는 주차할 곳이 없습니다. 
길도 좁아서 다시 돌아나와야 해요.
온천교 건너편에 임시 주차장이 있으니 이 곳에 차를 대고 올라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임시 주차장은 '백년갈비 문경새재점' 또는 '이너스모텔'을 목적지로 설정하면 바로 옆에 있습니다. 
 
 

봉명산 출렁다리 건너편 임시 주차장

 
 
임시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온천교를 건너면 바로 봉명산 출렁다리 입구 앞에 있는 'Cafe 산 59-1'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옆길로 올라가면 출렁다리 입구가 나와요.
 
 

 
 
봉명산은 문경읍의 남쪽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는 697m입니다. 
관산정-출렁다리-마고산성을 거쳐 봉명산 정상까지 약 4.2km이며, 왕복 4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저는 등산하러 온 것이 아니고, 출렁다리 구경을 왔기 때문에 출렁다리까지만 보고 돌아왔어요. 
 
 

 
 
봉명산 출렁다리에 가기 위해서는 험난한 여정을 거쳐야 합니다.
출렁다리는 산과 산 봉우리를 잇고 있기 때문에 일정 높이 이상 올라가야 하는데요.
봉명산 출렁다리는 입구에서 약 10분 정도만 올라가면 되지만, 문제는 거의 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심호흡 한 번 크게 하고 계단 등반에 나섭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어 보이는 계단이 관산정을 만나면 끝이려나 싶었는데, 평탄한 숲길은 잠시일 뿐 또 다시 계단이 시작됩니다.
계단 운동 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오르면 됩니다. 
제 느낌으로는 10층 이상 오른 것 같아요. 
 
 

 
 
그러면 멋진 출렁다리 구조물이 보어요.
웅장한 크기에 입이 딱 벌어지지만, 여기도 모두 계단입니다. 
내 다리 살려~ ㅠㅠ
 
 

 
 
하지만, 출렁다리탑에 오르면 힘들었던 순간은 싹 사라집니다. 
길이 160m, 보행폭 1.5m, 최대 높이 33m의 보행 현수교로 건설된 봉명산 출렁다리는 멀리서 보는 것보다 실제 다리를 건너면 훨씬 안정감이 있습니다. 
 
 

 

 
 
중간 중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1~2인용 테라스 공간이 있고, 그 밑은 유리바닥재를 사용해 더욱 스릴이 넘칩니다. 
 
 

 

출렁다리에서 바라보는 문경의 산세는 더욱 멋집니다.
주흘산, 문경읍내, 농경지, 조령천까지 동서남북 방향에 따라 다른 풍광을 감상할 수 있어요.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하늘을 보니 봉명산 출렁다리가 빛을 뿜어냅니다.
해가 져서 사방이 어두컴컴한데 출렁다리가 예쁜 컬러로 빛을 내고 있어서 너무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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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지구 족욕장

문경은 온천지구도 품고 있습니다. 
지하 900m 화강암과 석회암층 사이에서 분출한 칼슘 중탄산천과 지하 750m 화강암층에서 분출한 알칼리성 온천수를 사용한 문경종합온천과 온천 숙박시설이 온천지구에 모여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홍보하기 위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온천지구 족욕장이 있어요.
네비게이션에는 ‘온천공원’으로 입력해 찾으면 더 편합니다.
 
 

 
 

• 운영 시간: 11:00~18:00
• 입장료: 무료
• 주차: 무료(뒷편 공영주차장 이용)
• 위치: 경북 문경시 문경읍 온천강변1길 27

 
 

 
 
온천지구 족욕장은 꽤 넓고 쾌적합니다.
관리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서 관리가 잘 되고 있어요. 
차양 시설까지 갖춰져 있어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족욕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꼭 발을 씻고 들어가야 합니다.
수건을 비치하고 가면 좋지만, 수건이 없을 경우 에어건을 활용해 물기를 제거하면 됩니다. 
 
 

 
 
오늘 하루 고생 많았던 발을 위해 온천수로 피로를 풀어줍니다.
물 온도는 너무 뜨겁지 않고 적당히 따뜻해요. 
 
 

 
 
문경 여행의 마지막은 꼭 온천지구 족욕장에서 마무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