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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여행 1 - 도산서원+낙강물길공원+월영교

비개인저녁 2024. 1. 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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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가 살아숨쉬는 선비의 고장, 경북 안동시를 1박 2일로 다녀왔는데요.
조선시대의 유교 문화가 아직까지 잘 보존된 곳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빼어난 산세 아래 안동호, 낙동강을 끼고 있어서 경치도 너무 아름다운 도시였어요. 
첫 날은 도산서원-낙강물길공원-월영교 야경을 보고, 둘째 날은 신세동벽화마을-안동민속촌-병산서원-하회마을을 둘러 봤습니다.
안동시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면적이 넓은 도시라고 해요.
안동의 북동쪽 도산서원에서 남서쪽 하회마을까지 이동하는데 차로 1시간이 훨씬 넘게 걸리므로 동선을 잘 짜야 합니다. 
이틀 만에 둘러보기에는 아쉬운 여행이었고, 따뜻한 봄날이나 가을날에 다시 방문하고 싶은 도시였답니다. 
  
 

 
 

도산서원

 

  • 관람 시간: 2월~10월 09:00~18:00, 11월~1월 09:00~17:00 연중무휴
  • 입장료: 어른 2,000원, 어린이/청소년/군인/경찰 1,000원, 65세 이상 및 6세 이하 무료
  • 주차: 무료
  • 위치: 경북 안동시 도산면 도산서원길 154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1574년에 지어진 사원으로, 전국 8개 사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서원 바로 앞에는 안동호수가 펼쳐져 있어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도산서원까지 걸어가는 길도 너무 예쁘고 힐링되는 곳이에요. 
 
 

 
 
안내도 사진을 보니 지금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가을에는 얼마나 더 예쁠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산서원은 크게 도산서당과 이를 아우르는 도산서원으로 구분됩니다.
도산서당은 퇴계 이황이 직접 거처하며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고, 도산서원은 사후에 건립된 건축물이에요. 
 
 

 
 
도산서원은 흥선대원군의 사원철폐령에도 살아남은 소수의 사원입니다. 
퇴계 이황의 빼어난 업적과 너무 아름다운 내외부 경치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퇴계 선생이 몸소 거처하던 도산서당과 그의 유품들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습니다. 
 
 

도산서당

 

 
 
농운정사는 공(工)자형의 대칭적 건물로 마루에 걸터앉아 하늘만 올려봐도 너무 예쁜 곳이었는데요.
제자들의 기숙사로 퇴계 선생이 직접 기본 설계를 했다고 해요. 
 
 

농운정사

 
 
전교당은 도산서원의 대표적인 건물로 보물 제 210호로 지정됐어요. 
원장실과 강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교당 정면의 현판은 조선 중기의 명필 한석봉의 글씨라고 합니다. 
 
 

전교당

 
 
서원 안에는 약 400종, 4,000권이 넘는 장서와 장판, 퇴계 선생의 유품이 남아 있다고 하는데요.
유물전시관도 별도로 마련돼 있어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겨울이라 관광객이 많지 않아 정말 여유롭게 구석구석 둘러봐서 좋았습니다. 
자꾸 여길 왜 이제 왔나 탄식이 나올 만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합니다. 
 
 

 
 
특히, 도산서원 정면에서 보이는 시사단은 안동호수와 주변의 송림들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았는데요.
작은 외딴섬 위에 지어진 시사단은 퇴계 이황 선생의 학덕과 유업을 기리는 뜻에서 세워졌으며,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 33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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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강물길공원

 

  • 관람 시간: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 주차: 공원 주차장 무료
  • 위치: 경북 안동시 상아동 423

 
 
낙강물길공원은 안동댐 옆에 만들어진 공원으로, 한국의 지베르니라고 불릴 만큼 예쁜 조경을 갖추고 있다고 하는데요.
폭포와 연못 등이 다 얼어붙었고, 나무들도 옷을 벗고 있어서 겨울에는 좀 볼품이 없었어요. 
대신 거대한 규모의 안동댐을 조망할 수 있는데요. 
아래 사진 왼쪽에 보이는 안동루를 거쳐 거대한 돌로 쌓여진 안동댐 위를 직접 거닐 수 있습니다. 
 
 

 
 
또한, 안동댐은 우리나라 최초의 양수 겸용 발전소인데요. 
1976년 안동댐 준공 이후부터 2017년까지 수력발전소에 직접 사용된 안동댐 수력발전소 수차도 전시돼 있어요. 
 
 

 
 
 

월영교

 

  • 관람 시간: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 주차: 월영교 공영주차장 무료
  • 위치: 경북 안동시 상아동 569

 
월영교는 안동댐 보조 호수를 가로질러 2003년 지어진 국내에서 가장 긴 목책교입니다. 
총 길이 384m로 나무 다리라는 희귀성과 고풍스러운 디자인으로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어요. 
특히, 월영교는 낮에 보는 것보다 야경이 더 예쁜 곳인데요. 
이 지역에 살았던 이응태 부부의 숭고한 사랑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고, 먼저 간 남편을 위해 아내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한 켤레 미투리 모양을 이 다리 모습에 담았다고 합니다. 

 

 
 
월영교는 월영교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건너가도 되고, 반대편인 개목나루 문화공원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건너와도 됩니다.
양 방향 모두 통행이 가능해요. 
 
 

 
 
다리 중간에는 월영정이 있어서 잠깐 쉬어갈 수 있어요.
저는 낮에 보는 월영교도 궁금해서 다음날 안동민속촌 방문 때 또 가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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