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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나라 화천 - 화천산천어축제 현장낚시터 후기

비개인저녁 2024. 1. 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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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빙어낚시만 하다가 얼음낚시의 최고봉, 산천어낚시에 올해 처음 도전해 봤어요.

강원도 화천군이 매년 1월 개최하는 산천어축제는 이미 전국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했죠.

강원도 내륙지방의 추위는 무서워서 그동안 몸을 사렸는데, 아이 등쌀에 지난 주말 다녀왔습니다. 

당일 눈이 내려 이미 화천은 아름다운 눈꽃 세상이었어요. 

 

 

 

 

  • 축제 기간: 2024년 1월 6일(토)~1월 28일(일)
  • 체험료: 중등생 이상 일반 15,000원, 우대자(초등학생, 다자녀, 65세 이상 등) 10,000원, 초등학생 미만 무료
  • 화천군내 숙박할 경우 - 평일 주간/야간낚시, 주말 야간낚시 무료 이용 가능(숙박 금액 별로 무료 낚시이용권 갯수 차이 있음)

 

 

워낙 전국에서 모이는 인기 축제이다 보니 산천어낚시는 예약접수와 현장접수 낚시터가 구분되어 있는데요. 

예약접수는 인터파크(https://ticket.interpark.com/PartnerBook/BookMain.asp)에서 가능하지만, 저는 당일 날씨 상황을 보느라 현장접수터를 방문했습니다.

예약낚시터는 축제장 상류(배머리교 하단~배머리교)이고, 현장낚시터는 축제장 하류(제1터널~가동보)로 구분되어 있어요. 

체험료는 동일하지만, 입장 및 스티커 티켓 자체가 다르니 미리 장소 확인하고 가세요.

 

 

 

 

또한, 체험 티켓을 구입하면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농특산물상품권을 1인당 5,000원씩 돌려줍니다. 

게다가 화천군 숙박업소에서 숙박하고 영수증을 챙겨가면 무료 낚시 이용도 가능해요. 

대신 주말에는 야간낚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장접수일 경우 주말 오전에 마감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저흰 일요일 오후에 도착해서 생각보다 여유가 있었어요. 

이미 오전에 방문한 분들이 절반은 빠져나간 것 같았어요. 

저수지도 아닌 천인데, 화천천이 모두 얼어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얼음 구멍을 찾아 자리를 잡고 산천어낚시에 도전했는데요.

릴낚시대와 견지대 모두 가져갔는데, 빙어잡는 견지대만 있어도 산천어를 충분히 낚을 수 있어요.

다만, 견지대를 사용할 경우 바늘은 빙어용이 아닌 산천어용으로 준비해야 해요. 

낚시용품은 미리 준비해도 되고, 현장에서 구입해도 됩니다. 

 

 

 

 

열심히 견지대를 움직여서 산천어를 유혹해 봅니다. 

 

 

 

 

역시 낚시는 어렵습니다. 

우리 가족에게 쉽게 잡힐 녀석들이 아니에요. 

구멍 속만 보면 엄청 많은 산천어들이 지나다니는게 보이는데 바늘을 물지 않아요.

 

 

 

 

결국 눕방낚시로 전환했어요. 

미끼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바늘에 걸려야 하는데, 눈으로 직접 산천어의 이동을 확인하면서 낚시대를 휘둘러 봅니다. 

낚시는 시간과 자신과의 싸움이 맞는 거 같아요. 

 

 

 

 

바다낚시 때처럼 한 마리도 못 잡으면 어쩌나 온갖 생각이 다 들었지만, 다행히 눈 먼 산천어 두 마리가 우리 가족에게 잡혔답니다. 

매끈하고 무게감도 있어서 빙어낚시와는 전혀 다른 쾌감이었어요. 

연어목 연어과라고 하더니 진짜 연어처럼 은빛에 늘씬함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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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은 산천어는 유료입장객 1명당 최대 3마리를 가져갈 수 있는데요.

3명이서 겨우 2마리이긴 하지만, 그래도 잡은 것 자체가 큰 행복이었어요. 

예쁜 비닐봉지는 입장객 모두에게 제공됩니다. 

 

 

 

 

산천어는 그냥 가져가도 되지만, 손질하기 겁나는 분들은 현장에서 회나 구이로 가져가는 게 편해요. 

저는 구이터를 이용했는데요.

구이나 회나 1마리당 3,000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구이터에서 15~20분 정도면 맛있는 구이가 완성됩니다.

포장도 은박호일로 완벽하게 해 줘서 가져가서 다시 데워 먹으면 돼요. 

 

 

 

 

연어과 생선이라 해서 산천어 살도 연어처럼 주황빛일 줄 알았는데, 흰 살이더라구요. 

꼭 꽁치구이를 먹는 것처럼 기름지고 꽤 맛있었어요. 

 

 

 

 

입장 때 받은 농특산물상품권로는 대추방울토마토를 구입해 왔어요.

아시안컵 축구 경기 볼 때 먹으니 너무 맛있더라구요. :)

 

 

 

 

참고로, 화천군에서 1박을 한 후 다음날(월요일) 무료 입장으로 또 방문했는데요.

전날 오후나 다음날 오전이나 똑같이 2마리 잡았습니다. 

산천어는 빙어처럼 시간대를 타지 않는다고 섣부른 결론을 내려봅니다. 

 

그리고, 눈썰매장, 아이스봅슬레이, 얼음썰매, 피겨스케이트 등 축제장에는 다양한 즐길거리들이 있는데요. 

대부분 유료인데다가 산천어낚시에만 집중하느라 하나도 이용 안했어요. 

오로지 낚시만 한 아이에게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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