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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여행 2 - 신세동벽화마을+안동민속촌+병산서원+하회마을

비개인저녁 2024. 1. 2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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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여행 이틀날은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어요.

숙소랑 가까운 신세동벽화마을부터 안동민속촌-병산서원-하회마을 순서로 둘러봤는데요.

그럼에도 해가 너무 일찍 져서 부용대에서 하회마을을 바라보는 전경을 놓쳐서 너무 아쉬웠어요. 

겨울임에도 안동의 풍경은 아름다웠고 오히려 한가해서 좋았습니다. 

 

 

 

 

신세동벽화마을

 

  • 주차: 인근 공영 주차장 이용
  • 위치: 경상북도 안동시 태사길 78 

 

 

숙소랑 도보 거리에 있어서 아침 산책 겸 다녀왔어요. 

주차는 웅부공원공영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주말에는 주차료 무료이고, 주차료를 받는 시간에도 1시간까지는 무료라 너무 혜자인 주차장이었어요. 

 

 

 

 

대부분의 벽화마을이 그렇듯 달동네 재생프로젝트 사업이라 신세동벽화마을도 오르막길의 연속입니다. 

실제 주민들이 대부분 살고 있어서 조용히 둘러봤어요. 

아기자기한 그림부터 감성적인 타이포그래피까지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서 사진 찍기 좋아요. 

 

 

 

 

안내판을 보면 공방이나 체험장소가 표시돼 있는데, 지금은 겨울이라 그런지 까페 하나만 남아 있었어요. 

벽화마을 높은 곳까지 오르면 안동 시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안동민속촌

 

  • 입장료: 무료
  • 주차: 무료(개목나루 문화공원 공영주차장 이용)
  • 위치: 경북 안동시 성곡동 산195-1

 

 

안동민속촌에 가기 위해 개목나루문화공원 공영주차장을 이용했는데요.

여기가 딱 월영교 반대편이에요.

개목나루에서는 문보트와 황포돛배도 탈 수 있어요.

문보트는 무동력보트로, 해가 진 후에 타면 달빛이 물 위에 떠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황포돛배는 대인 8,000원, 소인 5,000원, 문보트는 30분에 28,000원으로 최대 3인까지 탈 수 있습니다. 

 

 

 

 

낮에 보는 월영교는 또다른 느낌이에요. 

 

 

 

 

안동민속촌은 안동댐을 조성하면서 수몰된 지역의 가옥을 옮겨와 야외박물관으로 만들었어요.

안동의 여러 전통가옥 형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까치구멍집도 볼 수 있어요. 

경상북도 지방에서 주로 볼 수 있는 까치구멍집은 공기의 유통을 위해 지붕에 낸 구멍이 까치구멍을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대문만 닫으면 외부의 침입이나 맹수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일종의 겹집 형태의 폐쇄형 가옥이라고 해요. 

 

 

까치구멍집

 

 

안동민속촌은 용인민속촌이나 제주민속촌과 달리 평지에 위치한 게 아니라 꽤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10여 분 정도 올라가면 보월루를 만날 수 있고, 보월루 뒷편으로는 안동의 민속문화재인 여러 고택들이 자리잡고 있어요. 

 

 

보월루

 

 

이 고택들 역시 안동댐 수몰로 1975년 이 곳으로 이전되어 왔으며, 계남고택은 1800년대 지어진 건축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계남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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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산서원

 

  • 관람 시간: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09:00~17:00
  • 입장료: 무료
  • 주차: 무료
  • 위치: 경북 안동시 풍천면 병산길 386

 

 

도산서원이 한 폭의 그림 같은 곳이라면 병산서원은 비움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주차장에서 병산서원까지 약 5~10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데요. 

가는 길에는 병산서원 맞은편에 병풍처럼 펼쳐진 병산과 그 아래 흐르는 낙동강이 있어 여기도 자연경관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병산서원은 서애 유성룡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도산서원과 더불어 대표적인 안동의 서원으로, 역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 있습니다. 

병산서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축물은 만대루인데요.

누각을 지탱하는 기둥과 지붕으로만 구성된 사방이 트인 공간으로 여기서 바라보는 병산의 경치가 너무 멋집니다.

장식적인 공간을 극도로 절제한 비움의 건축미를 느낄 수 있으며, 건물 밖의 자연과 하나가 되는 공간미를 지니고 있어요. 

 

 

만대루

 

 

만대루를 지나 돌계단을 지나면 서원의 중심 건물인 입교당이 나옵니다. 

입교당은 유생들이 배우고 원장과 강사가 기거했던 곳으로, 입교당 역시 창호나 벽을 설치하지 않고 개방하여 만대루의 트인 공간 사이로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볼 수 있어요. 

 

 

 

 

병산서원 뒤로는 화산이, 앞으로는 병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합니다. 

 

 

 

 

하회마을

 

  • 관람 시간: 하절기(4~9월) 09:00~18:00, 동절기(10~3월) 09:00~17:00
  • 입장료: 성인 5,000원, 청소년/군인 2,500원, 어린이 1,500원 
  • 주차: 무료
  • 위치: 경북 안동시 풍천면 전서로 186

 

 

안동 하회마을은 풍산 류씨가 600여 년간 대대로 살아온 한국의 대표적인 씨족마을입니다. 

조선시대 유학자인 겸암 류운룡과 임진왜란 때 영의정을 지낸 서애 류성룡 형제가 태어난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하회(河回)라는 마을 이름은 낙동강이 ‘S'자 모양으로 마을을 감싸 안고 흐르는 데서 유래합니다. 

 

 

 

 

하회마을과 하회마을 주차장까지는 꽤 거리가 있어요.

그래서 양 정류소를 오고가는 셔틀버스가 상시 운행되고 있어요. 

주차장 앞에 각종 음식점, 먹거리 장터, 관광상품 판매점 등이 모여 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걸어가면 마을의 입구를 알리는 하회탈 얼굴을 한 장승이 먼저 반깁니다. 

 

 

 

 

하회마을 내에는 총 127 가옥이 있으며, 그 중 11개 가옥이 보물 및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오랜 역사 속에서도 기와집과 초가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현재도 거주하고 있는 가옥이 꽤 많았어요. 

또한, 하회마을 안에 교회가 있어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을 안까지 깊숙히 들어가면 삼신당 느티나무를 만날 수 있는데요.

소원을 적어 걸 수 있도록 종이와 펜이 마련돼 있었어요. 

 

 

 

 

마을 뒷편에는 널뛰기, 그네 등을 즐길 수 있는 민속마당도 있습니다. 

 

 

 

 

마을을 한 바퀴 돌고 내려올 때는 울창한 소나무가 있는 만송정숲 방향으로 향했는데요.

이 길을 따라 내려오면 낙동강 물길과 반대편에 있는 겸암정사, 옥연정사, 화천서원, 부용대를 먼발치서 볼 수 있어요. 

 

 

 

 

부용대에 올라가면 하회마을 전체를 조망할 수 있을 것 같아 급히 하회마을을 빠져나와 화천서원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부용대까지 올라가 봤는데요. 

오르는 길에 해가 져서 아쉽게도 깜깜한 마을의 모습만 봤어요.

하회마을에 가면 하회마을만 보지 말고, 꼭 부용대에 올라가 보세요.

낙동강 품에 쌓인 하회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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